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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이제 모든 꿈을 이루다.

by 신나는 삶 2024. 12. 10.

이제 모든 꿈을 이루다.

나는 오늘

내 마지막 버킷리스트

그 과제를 해결했다.

 

내가 태어난 내고향
동네 입구 다리 건너
오른쪽 둑방길 1km쯤

내 명의 토지(논) 초입에

중장비를 들여

1m쯤 흙을 성토하여

50여 평

밭을 만들었다.

 

나무도 한두 그루 심어보자

칠엽수(마로니에) 두 그루

느티나무 한 그루
그 아래
바위 하나

 

아들놈은

거기에 텐트치고 야영하고 싶단다.

아들아

나는 이제 늙었으니

너는 나중에

멋진 정자 하나 짓고

태양광 설치하고.......

 

10m 가까이 개울에서

어항 놓고 족대로 피라미 잡아

 

!

막걸리 한 잔에

도리뱅뱅이 맛있게 먹으며

이 아버지 생각해라

 

이 아버지 귀천하거든

내 방에 있는

내가 쓴 붓글씨 서각작품

그 나무에

매달아 놓으렴

아니면 커다란 바위 하나 구해

암각하면 더 좋고......

 

아이야, 자네가 저기에 나타나면 생전에 못한 나의 버킷리스트 완성

나는 저 바위 밑에
실체없는 넋으로 남아
무작정 그리운 이를 기다리고 있을테다.

歸天(귀천)

                                             -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나이 70이 되고보니

https://9988123.tistory.com/1115

 

한세상 잘 살았노라!

https://9988123.tistory.com/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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