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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난 이야기-(원00)선생님께 당부하는 글

by 신나는 삶 2024. 11. 19.

(초임 교장의 어려움이 있었던 지난 이야기)

선생님께 당부하는 글

 

그동안 여러번의 대화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 글을 쓰기까지

안타깝고 참담한 기분으로

망설이고 망설여, 밤새워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00초등학교 구성원 및 어린이 교육을 위하여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선생님이 91일자 부임하신 후

한 학기 동안

대과없이, 또 선생님의 말씀대로 많은 열성과 사랑으로

교육철학을 가지고 어린이 교육을 하셨음을 100% 믿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평소 대화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고자 하는 뜻을 높이 평가합니다.

선생님의 사회교육 및 여러 가지 개선하고자 하는 지론을 설파하시는 것도 치하합니다.

 

그러나

여러번의 직원과의 트러블들은

교직원간에 화합을 깨뜨리고, 그 분위기는 어린이 교육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리자로써의 염려

 

앞으로 새 학년의 시작과 더불어

더 오고싶은 학교, 더 신나는 교실, 더 화합하는 교직원

신바람나는 직장생활, 교육활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동안 지켜보아온 상황과 있었던 사실을 근거하여

학교장의 판단과 다른 이들의 의견을 모아

간절히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모든 구성원은 선생님을 위하여 많은 배려와 이해를 하고자 하였으나

불행히도

끊임없이 트러블은 생겼고, 이런 반목의 분위기를 이제 간과해서는 아니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분석 1

그 트러블의 원인은 사안마다 정확히 누구에게 있는가를 규명할 수는 없으나,

확실한 건 사안마다 한 축은 선생님이었습니다.

분석 2

트러블은 대체로 선생님의 일방적인 꾸중이나 질책이었습니다.

분석 3

그 트러블의 내용은 다른 사람 누군가 선생님을 일부러 골탕먹이기 위해 선생님의 컴퓨터 내용을 수정해 놓는다. 또는 교실에 해코지를 한다. 는 게 주 골자였습니다.

그동안

 

1. 교실을 누군가 뒤진다는 의심에

- 교실 문 여는 시간을 선생님 출근 후로 하기도 하였고

2. 컴퓨터 사양이 낮다. 해킹을 당한다 하여

- 컴퓨터를 새로 교체해 주었고

3. 컴퓨터를 누군가 열고 장난한다 하기에

- 부팅 및 화면보호기 비밀번호를 부여, 스스로 관리하게 하였고

4. 교육청 정보 담당의 현장점검시 면담 및 컴퓨터 점검 부탁 및 기술적 A/S기사 내방 처리

- 컴퓨터 해킹 의심은 전임 학교에서도 그리했고, 상부기관에 이의제기한 적도 있다.

5. 누군가 해코지 하려 전기가 고장났다 하기에

- 기술자 불러 고쳤고

6. 그래도 컴퓨터를 누군가 건드리다 하기에

- 부팅 비밀번호를 아무도 모르게 선생님이 넣으라 하였고

7. 그 비밀번호는 행정실장 비밀 장부에 있기에 직원 누군가가 또 장난한다나

- 교장 명으로 5학년 컴퓨터는 비밀번호 대장에서 삭제하고 관리하지 말라

8. 그래도 못 믿겠다 하기에

- 최신 USB, 비밀번호 넣을 수 있는 걸로 선생님만 사 주어 개인 파일 저장토록 함

9. 출입문을 누군가 바꿔갔다 하기에

- 어이없어 대꾸 안 하고

 

지금껏 선생님의 고민이나 트러블을 선생님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해 드렸고, 그때마다 그 사안이 마지막이길 기대하였습니다.

 

어제는

교무업무시스템에 성적 입력 과정에서 누군가 자기 컴퓨터를 조작하여 내용을 수정하였으니

그를 벌하여야 한다고 열받아 교장실에 오셨습니다.

누구인지도 지목을 하셨지만

학교장이 상황판단하건데

1. 정말 그가 수정할 수도 있겠고

2. 그가 무엇인가 잘 못 건드려 실수

3. 아니면 선생님의 입력 오류

 

선생님은 3번은 절대 아니라, 그를 벌해야 한다시지만

그가 정말 그렇게 해코지를 하려 남의 그 중요한 교무업무시스템 성적입력을 방해하였을까?

그러하다면 그는 크게 벌해야겠지요

그런데 그가 무슨 웬수 졌다고 그리 하겠습니까?

아니면 실수는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선생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굳이 그 시스템에 접근하여 내용을 고쳤다니......

선생님의 실수는 절대 아니라니 난감할 밖에요

 

교장 능력, 필요성까지 논하시는데, 저 스스로도 참 난감할 뿐입니다.

사이버수사대 운운하실 때에는 까무라치겠는데 법으로 해야 한다고 얼굴 붉히고 나가실 때에는

 

선생님

누가 선생님에게 개인 감정이 있어

누가 선생님을 괴롭히거나 해치기 위해

선생님의 컴퓨터에 몰래 들어가 성적 및 자료를 건드리겠습니까?

 

혹여 선생님의 입회하에

선생님의 컴퓨터를 만질때,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칩시다

그것이 단순히 실수라면

그렇게 얼굴 붉힐게 아니라

, 이거 다시 고쳐봐

부탁조나 권유조로 선배님답게 타이르고 가르치면서

선배답게, 맏이 답게 어우르셔야 잖겠습니까?

 

그럴 적마다 관리자인 교장의 관리 능력, 조정능력, 리더쉽의 부족을 스스로 통감하면서 난감하였습니다.

그럴 적마다

역지사지를 강조하며, 화합을 해치지 않게 하려고 때로는 선생님을 설득하고자 하면서

이게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건가?’

관리자의 역할이 회의가 듭니다.

 

모두 제 능력 부족에 따른 책임임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더러는 선생님의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선생님의 오판, 실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선생님도 사람인데

선생님만 완벽하실라구요?

제발 한번쯤 마음속에서 더 생각하시고 자제해 주세요.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이 몰래 해코지하려 한다고 생각하여 불안하고 괴로워하는 선생님이 얼마나 힘이 들까 하여 개인적으로는 동정심이 갑니다만

그런 피해의식과 의심으로 동료들에게 수시로 선생님의 부적절한 언행과 낯부끄러운 표정의 짜증을 받아야하는 그들은 어찌해야 하는지요?

 

그들이 못된 짓을 했기에 화를 내지 않고 어떻게 하느냐? ”

는 선생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선생님, 선생님, 자각하지 못하는 선생님, 어찌하나? 어찌하나? ’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른 직원들, 어린이들, 어찌하나? 어찌해야하나?’

관리자로써 뾰족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아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규상(내 친구)이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웃기는 상상을 해 보기도·······.

 

이제 어제의 일과 한 학기 동안의 사안들을 종합하여 판단하건데, 선생님의 오해에 따른

트러블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물론 주관적이기는 합니다.)

 

다시 한번 부탁하건데

부디 선생님의 긍정적이고 보편적인 사고와 부드러운 언행으로

3월부터 모든 교직원이 웃으며 만나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신나는 교육을 하는 학교분위기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시어

 

관리자와 교직원들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알게 해 주시고

어린이 및 학부모들이 신뢰와 친밀감과 존경을 보낼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그러노라면

사랑으로 가르치신다는 선생님의 교육관은

어린이들의 얼굴은 신나하는 표정이 될 것이고

 

그 표정은 집으로 전파되고 어머니들에게도 다정한 선생님 다정한 말 한마디면

우리 선생님, 좋은 선생님, 재미있는 선생님, 또 만나고 싶은 선생님

이라고 신나서 수군거리는 학부모들로 바뀔 것이라는

 

2008학년도의 희망적인 00초등학교 교육이 한층 빛 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2008. 2. 15. 03:00

 

 

00초등학교장 이00

 

시교육청,도교육청 관계자들도
모두 그 선생님의 문제있음을 알고 있었으나
피해망상증(???)인 교사를......
어쩌지 못하고

이제 막 초임인 교장에게
어쩌라고.......ㅜ.ㅜ

그러나 내가 의사가 아니기에
감내하느라 참 많이 힘들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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