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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포항 - 한국초등교장협의회하계연수 - 거기엔 내친구 동구가~

by 신나는 삶 2012. 7. 28.

포항 - 초등교장하계연수 - 거기엔 내친구 동구가~

 

 2012년 7월 26일 08:00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참매미 암놈이 우리 집 창에 앉아 있다.

 

한참을 앉아 있더니

맴 맴 맴 맴 매앰

맴 맴 맴 맴 매앰

차츰 큰 소리로 울어댄다.

 

맴 맴 맴 맴 매~앰~

아, 저소리는 그만 울고 가겠다는 울음소리인데......

 

작별하겠다는 마지막 큰 소리(이미 나는 알아들었다네.)

후루룩 날아가버린다.

 

와우!

포항으로 연수차 출발하려 승용차에 오른 나는

내 차의 계기판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가스충전후 77.7km (행운의 숫자들)

총 주행거리 88,888km (중국인이 좋아한다는 8 이 5개나~)

 

어떤 좋은 일이 있으려나보다. 왕창.

기대를 하며 출발을 했다.

 

친구에게 줄 선물로

대학찰옥수수를 사러 괴산 장연,

1998년부터 단골인 제일 맛있는 집 (010-8922-0730)

금방 삶은 옥수수로 잔뜩 사서 차에 싣고

포항으로 출발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방문

 전국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지곡초등학교

각종 우수사례들, 연구물, 모범학교로

익히 소문이 자자한 곳

 그 곳에 저 친구가 있다.

나를 기다리고 밖에 나와 기다리고 있다.

'친구라고 다 친구더냐? 친구라야 친구지.'

그렇게 평생지기 친구

 

내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을 때

그 멀리서 수시로 올라와

죽지 말라고 진심으로 울어주던 친구

그런 친구가 어디 흔하던가?

 

그런 염원으로 나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나

당차게 나 오늘 네게 달려가마

이제 술도 한 잔 사 주려무나, 소맥으로...... 

젊을 때부터 무엇이든 남보다 더 열심이더니

사립학교에서도 오랫동안

돋보이도록 독보적인 존재

연구면 연구, 교무면 교무, 체육이면 체육을 전국적인 성과를 내더니

그는 멋지고 훌륭한 최고관리자가 되어 있어

내가 젤 나은 줄 알았더니,   나보다 더 괜찮은 친구가 되어 있어

자랑스런 내 친구다.

 그 곳에는 전국의 교장들이 수시로 방문하여

그 친구는 무척 바빴다.

내일도 좌악 예약이 되어 있어

나와 놀아줄 시간이 많지 않단다.

 

'허, 그놈참! '

흐믓한 미소로 바라볼 밖에........

학교 앞 정원에는

느릅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잘 어울린다.

 

옛날 어렵던 시절

저 열매를 따서 허기를 채우기도 했단다.

 

 

이튿날

전국의 초등학교 교장들 6,000여명이 모인 곳

포항종합실내체육관

많이도 모였다. 서울,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충청도, 광역시~~~

 

1. 이주호 교육부장관과의 공감토크

 

 장관이 참석하여

1시간여 토론 형식의 질의 응답

 

그 한사람이 

만명도 넘는 교장들의 위에 있어

좌지우지 하며

혼자만의 생각이 정의로운 양

자신만만 자기 주장을 한다.

 

백년지 대계

교육활동과 정책들이

한 사람의 비 전문가의 정의롭다는 생각으로 입안, 실천하여

저 많은 40여년의 교육종사자들이 옳지 않다는 한 목소리에도

의견을 잘 들었노라고, 돌아가서 검토하겠노라고~

(그의 명쾌한 대답이 왜 조롱하는 것으로 들리는지? - 박수를 냅다 쳐 주었지만.)

 

 

참으로

저 자신감 넘치는 웃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권력을 가졌기 때문?

그는 저러다가 얼마 후 자리에서 물러나면 그만인 것을~

 

그의 정책이 실책일지라도

자기 책임이 아니라면 그만이고

뒤흔들어 놓은 교육계의 상처들은 지울 수 없이  오래 남아

갈등이 되고 학생 교육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데........

 

 

 이렇게 많은 교장들이 모여

목청껏 질러대도 잠시 실내체육관을 울렸을 뿐

저 분도 몇 달 후

자화자찬하며 웃으며 떠나가겠지.

 

전 정권의 전임 이*찬 장관도

그렇게 뒤흔들어 놓은 교육계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아

갈등과 몸살을 앓도록 해 놓고도

모른체, 다시 더 많은 권력자가 되어 간다

 

뭐? 늙은이 한 명이 그만 두면 젊은 사람 몇 명을 쓴다고?

그 후유증이 교육계를 너무도 후퇴시켜 놓고.....

 

이념적 편향성이 있는 이들조차도 교육계 속에서

활개치도록 해 놓고도.......

 

앞으로의 올바른 교육을 염려하는 저 많은 늙은 교장들의 함성이

정녕 그대들의 귀에 똑바로 들리지 않는가?

 

교육부장관이면

교육계의 주요 정책을 입안, 집행하는 최고위층이기에

우리보다는 더 높은 곳에서 더 폭넓게, 더 큰 차원의 시각으로 바라보이는 바가 있을터

대한민국 교육 전체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을 위해

(지금) 우리의 생각이 좁고 이기적이며 편협적이고

(나중에) 그의 생각들이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것들이었으면 좋겠다.

우리보다 그가 더 훌륭한 결과를 가져왔으면 하는 진정한 바람이다.

 

'그런데, 6,000여명의 교장들이 그의 생각에 동조하기를 꺼려하는지......'

 

2.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 개회식

 

국민의례

내비 소개

대회사 : 경북초등교장회장

회장인사 :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환영사 : 경북교육감, 도지사, 포항시장

축사 : 한국교총회장

  

끝 순서로는

요즘 세간에 큰 이슈이며, 교육계의 현안인

학교폭력에 대한 결의문을

6,000명의 함성으로 다짐하였다.

 

 

식전행사에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환상의 음악줄넘기

또 개회식 식전행사에도 합창을~

친구가 교장인 그 학교 어린이들이기에 더욱 감명이었고

친구가 자랑스러웠다.

 

 

내 친구 신동구

 

포항을, 포항교육을 한층 빛내고 있는

내 친구는

고향에서 온 우리를 위하여

바닷가 전망이 좋은 호텔을 예약해 놓고

점심을,저녁을 사고, 아침까지 산다.

 

친구야, 고맙다.

 

저녁에는

해변에 나가 맥주 한잔 하고

바다에서 쏘아대는 불꽃축제에

환호가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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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연 사흘째

고향 친구들을 안내하랴, 근무하랴, 바쁘다

사흘째 아침에는

죽도시장까지 안내하고

 

 

 

 

점심까지 같이 하고, 끝까지 손을 흔들어 배웅하고서야

제 집으로 갔다.

 

친구야, 잘 살어라.

술 좀 적게 먹고

경희에게 잘 하고, 건강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