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제6일- 호주 출발
아침에 시드니 공항
입국을 위해 예쁜 아가씨 여권을 제시하니
"Can you speak Eglish?"
"No~"
왜 그런 걸 나한테만 묻는겨? 나랑 농담하자구?
X-Ray 투시기를 통과하니 험하게 생긴 이가 나를 붙잡는다.
종이를 주며 읽어 보란다.
영어, 일본어, 한글, 중국어 등
여러 가지로 적은 글을 읽어 보란다.
<폭발물 소지 의심이 되니 짐과 몸을 수색해도 되겠느냐?>
뭐 그런 내용이 길게 적혀 있었다.
'제길헐, 내가 그렇게 험하게 생겼나?'
'Yes' 라 할 밖에
기계로 여기저기 대보고 만져보더니만 통과하란다.
"왜그래?"
"응, 내가 테러범 같이 생겼나봐."
한참을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아직 얼굴에 미소가 다 돌아오지 않았나보다.'
저 비행기가 나를 대한민국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저 멀리 30,000 피트 상공의 비행기 안에서
바다로 넘어가고 있는 붉은 해는
내일 다시 우리 집 위로 떠올라
온 세상을 비출 것이로다.
하.
4박 6일 동안
엄청나게 멀리 있는 호주 땅에서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지만 구경 한 번 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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