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처럼 피지 못했으니..
그대처럼 지지도 못하겠다..
걸음없이도 천리를 가는..
향기를 얻지도 못했고..
시선없이도 가슴 적시는..
꽃물도 얻지 못했으니..
두고 온 시간만큼..
다시 살고싶어라..
만산 물들이는..
사랑을 배웠어라..
억만 겁 흘러갈..
빛깔을 훔쳤어라..
그대 발밑에..
평생을 엎드려..
못다 한 사랑만큼..
피고지고 싶어라..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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