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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야기

[스크랩] 목행초 - 6월의 꽃

by 신나는 삶 2013. 6. 11.

목행초 - 6월의 꽃

 

운동장의 천연잔디는

올해따라 무척 잘 자라

어린이들이 마구 뒹굴고, 공을 차고 신이 나는

온통 그린색

 

학교 주변에

6월의 꽃들이 서로 뽐내며 예쁘게 피었다.

 

1. 병꽃나무

 

 꽃몽우리가 호로병처럼 생겼다하여

병꽃나무

학교 진입로 오른쪽으로 난 샛길가에

아주 예쁘게 한창이다.

 

병꽃나무는

인동과의 낙엽관목.

가지 사이사이에서 좁은 깔때기 모양의 꽃들이 1~2송이씩 달린다.

 

처음 봉곳하니 올라온 꽃봉오리가 벌어질 즈음이면 꽃잎의 색깔이

노랗지도 희지도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꽃잎은 약간 붉은빛을 띤다.

병꽃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식물이란다.

 

2. 넝쿨장미

 

6월의 꽃이라면

당연 장미를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넝쿨장미를 찔레꽃이라 부른다.

하지만 본디 찔레꽃은 붉은색이 아니라 흰색이다.

 

그렇지만 1942년 가수 백난아가 불렀고

지금도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이라면 심심찮게 흥얼거리는 노래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에도 찔레꽃은 붉은색이다.

아마 작사가가 붉은 덩굴장미를 찔레꽃으로 잘못 알고 가사를 지은 모양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표준어 참고 : 넝쿨 = 덩굴)

    <표준어 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우리가 기르고 있는 덩굴장미는 대개 찔레를 대목으로 장미를 접목한 것이니 말이다

 

최재천의 글에서 인용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10/2013061003101.html

 

3. 앵두나무

급식소 옆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발갛게 먹음직스럽게 달렸다.

 

저렇게 온전히 달려 있는 건

아이들 교육을 철저히 시켰음인가? ㅜ.ㅜ

선생님과 같이 가서

아이들 입에 몇 알씩 넣어주라 해야겠다.

 

4. 산딸나무

 

산딸나무는

변전소앞, 테니스장 가는 곳, 현관앞 화단, 교문 밖에

요즘 한창 꽃 피우는 교목(키 큰 나무)

나비 모양의 하얀 네 개의 꽃잎

순백색의 꽃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層層―科 Cor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정원수,공원수,약용과 과실로 사용한다

 

아마도 열매가 산딸기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

가을에 익으면 산딸기 모양의 밤톨만한 열매가 달린다.

 

 

5. 야생화

<양달맞이꽃>

교장실 앞 화단

양달맞이꽃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달맞이 꽃은

저녁에 피어나 밤새 피어있다가
낮에 해가뜨면 오무라들기에

달맞이라 했는데


그런데 양달맞이 꽃은 요즘 한창이다.

달맞이꽃을 닮았기에 양달맞이이지, 낮에 꽃이 핀다.

 

'해맞이'라 했으면 더 좋을걸.......

<백합꽃>

교장실 앞 백합꽃

작년에 직동 김기룡 선생님댁에서 분양 받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나리는

참나리는 땅을 보고 피어있고, 중나리는 옆을, 하늘나리는 하늘 쪽으로 피어 있는데

이것도 '하늘백합꽃'이라 이름지으면 어떨까?

 

<초롱꽃>

 

초롱꽃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초롱꽃 꽃말 :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 가련한 마음

 

청사초롱은 무언지 아시나요?

초롱은 옛날

밤에 불을 밝히는 이동식 손전등 역할을 하는 등불을 일컬음

 

<금계국>

변전소 옆 앵두나무 밑에 몇 포기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또는 두해살이풀)

 

<술패랭이>

변전소 옆 앵두나무 밑에 몇 포기 있다.

패랭이꽃인데 꽃잎이 갈라져 있다.

<패랭이꽃>

패랭이꽃은

석죽과 여러해살이풀

그 종류가 무척 많다.

 

술패랭이 : 꽃잎이 갈라짐

지면패랭이 : 꽃잔디라고 한다.

수염패랭이, 상록패랭이, 섬패랭이 등

 

꽃 모양이

옛날 서민들이 머리에 썻던 모자(패랭이)를 닮았기에 붙여진 이름

 

이처럼 우리 나라 식물 이름은

학자들이 지었다기 보다

농부나 서민들이 자연에서 쉽게 접하는 모양 등을 따서 이름지었다.

 

 

사육장에는

 

거위 두마리

칠면조 두 마리

닭 10마리

토끼 10마리가 있다.

그 사이에

새끼가 태아났나 보다

저기 굴 속에서

작고 하얀 새끼 토끼가 고개를 쏘옥 내민다.

 

 

출처 : 목행숲사랑회
글쓴이 : 신나는 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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