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꽃꽂이
아침마다 내 방엔
예쁜 꽃이 핀다.
밤새 몰래
우렁각시 나타나
이름모를 꽃들로 수발을 채운다.
누굴까?
문 열면 짙은 국화향과 함께
앙증맞은 꽃꽂이 보면서
어느 아름다운 여인
그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
상상을 한다.
참 좋은 하루가 기대된다.
어젯밤 혹독한 추위에도 살아남은
패랭이꽃, 매발톱꽃 잎
한 폭의 동양화 되었고
응접실 탁상 위에서
누굴 기다리는고?
파라칸사스, 사철나무닢, 주목, 매자나무
한데 어울려 재탄생하였다.
저걸 보고 누구라서
예쁘다 하지 않으리오
우렁각시가 저 여인이었던가?
고마우이, 고마우이.
복받을 것이로세
아직 가을이 다 가지 않았나?
감 접시 싱그럽고
가득 메운 저 상패들이
가을의 아름다움과 어울려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출처 : 목행숲사랑회
글쓴이 : 신나는 삶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생아 모자 뜨기 참여 (0) | 2013.01.07 |
---|---|
[스크랩] 목행초 - 학교평가 우수교 선정 - 2012년 충북 초등학교평가 (0) | 2012.12.04 |
[스크랩] 목행초 - 이제 가을을 보내주어야겠다. (0) | 2012.11.15 |
[스크랩] 목행초 - 충북일보-"사랑가득 한마음 가을 산행 실시 "(퍼옴) (0) | 2012.11.12 |
[스크랩] 목행초-신문보도-더데일리뉴스(퍼옴) (0) | 201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