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방산
산이 절벽으로 동그랗게 생긴 산
그 절벽 아래
산방사와 보문사가
경계도 없이 나란히 서 있다.
저 높은 절벽 위에
돌 하나 구르면?
아마도 부처님이 지켜 주시나보다.
작은 아들넘과 올라
내려 보이는 삐죽한 곳이 용머리라 하고
멀리 보이는 끝은 송악산이란다.
산방사에는 왼쪽
산방사에는 대웅전이 있고
여기는 보문사 인 듯
대웅보전이란다.
아들놈, 세 번 절하라
무언가 네가 진심으로 바라는 걸 빌면서~
두번째 소원을 빌어라
세번째 깊이 절하려무나.
저놈 절 도 잘한다. 천주교 다닌다하는 놈이.
그래도 그 소원 들어주실 것이다.
이번엔 내 차례, 깊이 절하고
소원을 빌었다. 저 작은 아들놈, 잘 보살펴 주십시오
저 놈 소원 들어주시구요.
또 절하며 빌었다.
큰 아들놈, 건강하고, 가가게 해 주십시오
일어나 부처님전 다짐 받고
세번째 깊이 절하며 빌었다.
내 아내, 우리 가족 마음 평안하게 해 주십사.
부탁하옵니다.
만원짜리 두 개 꺼내어
아들꺼 내꺼 시주하고
아들놈아, 시주돈은 꾸어주는게 아니니라.
꼭 갚아야 하느니~
인증삿까지 하였으니
흐믓한 미소는
부처님을 믿습니다.
고개를 발딱 제켜야 산마루가 보이는 곳
산방산 산방사
산방사 대웅전
조금 내려와 올려다 보니
왼쪽이 산방사 대웅전, 오른쪽이 보문사 대웅보전
저멀리 용머리를 뒤로 하고
몇 km 송악산으로 가는 길, 뒤돌아보니
산방산 산마루에 구름이 걸려 그 운치가 대단하다.
마치 수천m 고봉에 걸린 구름처럼
2. 송악산
일본놈들이 파 놓은 진지~
10여분 걸어 올라갈 수 있는 봉우리가
산이란다. 송악산
서귀포 족에서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길
제주도 조랑말 목장들
호주의 목장같은 느낌~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제주도 서쪽 해변도로로 길을 잡았다.
바위들은 모두 검은 색
그 바위 위에 낚싯군들은 참 평화롭다.
돔을 꽤나 큰 것들을 잡아낸다.
철썩 철썩 파도가 발밑에까지 오는데도
겁도 없다. 파도에 휩쓸릴 듯 한데도
바위틈에 기어다니는 게들이 무척 많다.
게를 잡는 어던 부부의
게 잡는 기구가 참 기발한 아이디어
나무 끝에 끈으로 올가미를 만들어
게 코 앞에 가까이 가니, 게가 발을 올가미 안에 넣는다.
톡
끈을 잡아채니~
쉽게 잡힌다. 얼른 그릇에 넣지 않으면 다리를 끊고 도망간다.
별의별 방법을 다 해 보았다는 그 부부는
의기양양
저녁 찬거리는 금방 잡을 수 있겠다.
3. 수월봉
바닷가 해안 절벽이 높은 수월봉
물안개가 잔뜩 끼어
조망이 안 된다.
깎아지른 절벽 위
저멀리 태평양이라
77m 봉우리도 봉이라고
희뿌연 운무 속
저기 보이는 것이 기상대란다.
아이구, 추워
사진 몇 장, 얼른 차에 오올랐다.
제주 시내로 돌아와
유명한 제주 흑돼지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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