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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국내)

제주도 회갑여행-3탄-산방산

by 신나는 삶 2012. 7. 1.

1. 산방산

 

산이 절벽으로 동그랗게 생긴 산

그 절벽 아래

산방사와 보문사가

경계도 없이 나란히 서 있다.

 

저 높은 절벽 위에

돌 하나 구르면?

아마도 부처님이 지켜 주시나보다.

 

 

 

 작은 아들넘과 올라

내려 보이는 삐죽한 곳이 용머리라 하고

멀리 보이는 끝은 송악산이란다.

 산방사에는 왼쪽

산방사에는 대웅전이 있고

 여기는 보문사 인 듯

대웅보전이란다.

 

 아들놈, 세 번 절하라

무언가 네가 진심으로 바라는 걸 빌면서~

 두번째 소원을 빌어라

세번째 깊이 절하려무나.

저놈 절 도 잘한다. 천주교 다닌다하는 놈이.

그래도 그 소원 들어주실 것이다.

 이번엔 내 차례, 깊이 절하고

소원을 빌었다. 저 작은 아들놈, 잘 보살펴 주십시오

저 놈 소원 들어주시구요.

 또 절하며 빌었다.

큰 아들놈, 건강하고, 가가게 해 주십시오

 일어나 부처님전 다짐 받고

 세번째 깊이 절하며 빌었다.

내 아내, 우리 가족 마음 평안하게 해 주십사.

 부탁하옵니다.

만원짜리 두 개 꺼내어

아들꺼 내꺼 시주하고

 

 아들놈아, 시주돈은 꾸어주는게 아니니라.

꼭 갚아야 하느니~

 

 

인증삿까지 하였으니

흐믓한 미소는

부처님을 믿습니다.

 고개를 발딱 제켜야 산마루가 보이는 곳

산방산 산방사

 

산방사 대웅전

조금 내려와 올려다 보니

왼쪽이 산방사 대웅전, 오른쪽이 보문사 대웅보전

저멀리 용머리를 뒤로 하고

몇 km 송악산으로 가는 길, 뒤돌아보니

산방산 산마루에 구름이 걸려 그 운치가 대단하다.

마치 수천m 고봉에 걸린 구름처럼

 

2. 송악산

 

일본놈들이 파 놓은 진지~

10여분 걸어 올라갈 수 있는 봉우리가

산이란다. 송악산

서귀포 족에서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길

제주도 조랑말 목장들

호주의 목장같은 느낌~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제주도 서쪽 해변도로로 길을 잡았다.

바위들은 모두 검은 색

그 바위 위에 낚싯군들은 참 평화롭다.

돔을 꽤나 큰 것들을 잡아낸다. 

철썩 철썩 파도가 발밑에까지 오는데도

겁도 없다. 파도에 휩쓸릴 듯 한데도

 

바위틈에 기어다니는 게들이 무척 많다.

 

 

게를 잡는 어던 부부의

게 잡는 기구가 참 기발한 아이디어

나무 끝에 끈으로 올가미를 만들어

게 코 앞에 가까이 가니, 게가 발을 올가미 안에 넣는다.

끈을 잡아채니~

쉽게 잡힌다. 얼른 그릇에 넣지 않으면 다리를 끊고 도망간다.

 

 

별의별 방법을 다 해 보았다는 그 부부는

의기양양

저녁 찬거리는 금방 잡을 수 있겠다.

 

 

 

3. 수월봉

바닷가 해안 절벽이 높은 수월봉

물안개가 잔뜩 끼어

조망이 안 된다.

깎아지른 절벽 위

저멀리 태평양이라

77m 봉우리도 봉이라고

희뿌연 운무 속

저기 보이는 것이 기상대란다.

아이구, 추워

사진 몇 장, 얼른 차에 오올랐다.

제주 시내로 돌아와

유명한 제주 흑돼지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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