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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골프-9홀-새벽을 열다.

by 신나는 삶 2012. 4. 12.

골프-9홀-새벽을 열다.

 

새벽 4시반

알람과 함께 눈비비고 일어나

신바람나게 세수하고 달려가는 곳

중원체력단련장

 

운무와 함게

이슬이 내린 잔디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길게 뻗어가는 드라이버샷

골프공은 300야드도 넘게 날아

어깨를 으쓱, 우쭐하게 만든다.

세컨샷 멀리 날아 30m 남았다.

쓰리온

3m 버디 퍼팅

아이코, 홀컵 5cm에 멈춰

아깝게 파.

 

 

 

 

 4월 10일

9홀에 42타

 

어쩌다 오늘 또 다시 찾은 골프장

날씨 좋고

바람 한 점 없다.

 

9홀 그린피 31,000원

부킹하기 어려워 그렇지

이 정도이면 1주일에 1번쯤이면 참 좋겠다.

 

막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잔디 위를 걷는 그 기분은

아, 내 다리 튼튼해졌겠다.~

 

몇 년전 전임교에

5,000만원을 지원받아 골프연습장을 신축하여 놓고

전교 어린이들에게 골프를 배우게 하여

 

이놈들아!

나는 이미 늙어 배우지 못하였으나

너희들은 열심히 배워

이 세상을 책임지라고~~~

 

저 곳

진짜 골프장을 통째로 빌려

전교생과 학부모들, 교원들이 골프채를 휘두르기도 했던

 

그 도전적인 내가 있었다.

 

 

돈도 많이 든다는데

나야 골프를 배워 무얼하겠는가고

배우길 주저했더랬는데 

 

지금와 돌이켜 보면

골프를 배우길 잘 했다 싶다.

 

저들 걸어가는 모습을

사진 찍고 있는 이가 나로세

엄청난 장타에 싱글이 되려하는 골프매니어가 되어 있는

내가 기특하다.

 

끝내고 샤워하고 밥먹고

출근하니 8시 반

산뜻한 하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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