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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야기

탄금대 자전거길을 가다

by 신나는 삶 2011. 10. 23.

탄금대 자전거길을 가다

 

오랜만에

탄금대 자전거길을 갔다.

탄금대에서 목행리까지의 강가

예전의 길 옆으로 왕복 자전거길을 새로 만들었다.

 

아마도

이 길은 오른쪽으로는 서울까지

왼쪽으로는 부산까지 이을 모양이다.

길바닥에 커다랗게

이정표를 써 놓았다.(이쪽으로 화살표 '문경', 저쪽은 '여주')

 

목행동 강가에는

갈대가 있고 물이 있는 바로 물가에

산책길이 한창 공사중이다. 몇 달 후에는 예쁘게 단장되겠지?

 

'저 길에 우리 어린이들이 수시로 걷고 달려야겠다'

'자전거도 몇 십대 사서, 저 길을 달리게 해야겠다!'

내년도 목행교육과정을 구상하면서

멋진 풍경을 따라 걸었다.

 

 

저기 물에 잠긴 용섬은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란다. 한 방 찰칵!

저저기 물위로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하여 이름붙여진 탄금대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저 20여m 절벽 아래 물까지 열두번이나 오르내리며 활시위를 식혔다 하여 열두대

그 아래 도도히 흐르는 탄금호의 남한강 물은

아무 말 없이

참으로 그림이로다.

 

 

 

탄금대 뒷길로 오르면서

저 안쪽 저 넓은 공원

(수백억원 들였다는데)

어디서 옮겨 놓았는지 아주 좋은 나무들은 잘 자라고는 있으나

죽어가는 그 비쌀듯한 나무들 보살핌이 적은 듯 불쌍해 보였고

아름답게 지어놓은 저 공연무대는 왠지 을씨년스럽다.

 

유엔평화공원이랬다가 무술공원이랬다가

사람 하나 바뀔적 마다 흔들리더가

며칠 후 누가 시장이 되려는지

이번에 무어라 이름 지을건지? 무슨 용도의 공원이 되려는지

수백억의 돈을 공기돌 놀리듯 하다가 헛공사여도 책임 지는이 없다.

 

아랫사람들은 만날

부패방지, 부정방지, 청렴하라고 보고 공문하기 바쁘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