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자전거길을 가다
오랜만에
탄금대 자전거길을 갔다.
탄금대에서 목행리까지의 강가
예전의 길 옆으로 왕복 자전거길을 새로 만들었다.
아마도
이 길은 오른쪽으로는 서울까지
왼쪽으로는 부산까지 이을 모양이다.
길바닥에 커다랗게
이정표를 써 놓았다.(이쪽으로 화살표 '문경', 저쪽은 '여주')
목행동 강가에는
갈대가 있고 물이 있는 바로 물가에
산책길이 한창 공사중이다. 몇 달 후에는 예쁘게 단장되겠지?
'저 길에 우리 어린이들이 수시로 걷고 달려야겠다'
'자전거도 몇 십대 사서, 저 길을 달리게 해야겠다!'
내년도 목행교육과정을 구상하면서
멋진 풍경을 따라 걸었다.
저기 물에 잠긴 용섬은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란다. 한 방 찰칵!
저저기 물위로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하여 이름붙여진 탄금대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저 20여m 절벽 아래 물까지 열두번이나 오르내리며 활시위를 식혔다 하여 열두대
그 아래 도도히 흐르는 탄금호의 남한강 물은
아무 말 없이
참으로 그림이로다.
탄금대 뒷길로 오르면서
저 안쪽 저 넓은 공원
(수백억원 들였다는데)
어디서 옮겨 놓았는지 아주 좋은 나무들은 잘 자라고는 있으나
죽어가는 그 비쌀듯한 나무들 보살핌이 적은 듯 불쌍해 보였고
아름답게 지어놓은 저 공연무대는 왠지 을씨년스럽다.
유엔평화공원이랬다가 무술공원이랬다가
사람 하나 바뀔적 마다 흔들리더가
며칠 후 누가 시장이 되려는지
이번에 무어라 이름 지을건지? 무슨 용도의 공원이 되려는지
수백억의 돈을 공기돌 놀리듯 하다가 헛공사여도 책임 지는이 없다.
아랫사람들은 만날
부패방지, 부정방지, 청렴하라고 보고 공문하기 바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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