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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스크랩] 미치고 싶다,,

by 신나는 삶 2007. 10. 9.

 

내것이 아니라는 건..
지금 내 옆에 나만의 것이 있는데도
다른 것에 욕심이 생긴다면
그 다른 것은 내것이 아니라는 거야.

내것일 수 없다는 건..
내가 가지기엔 부담스럽고 남 주기엔 너무 아까워한다면
그건 내것일 수 없다는 거야.

가질 수 없다는 건..
가지고 싶지만 나에게 있어 최고일 수 없다면
그건 가질 수 없다는 거야.

가져선 안되다는 건..
결코 나의 것이 될 수 없고, 나의 것이 된다 해도
그것으로 인해 나의 다른 모든 것을 전부 버려야만 한다면
결코 가져선 안된다는 거야.

하지만..
사람은 가끔.. 때때로..
미친다.

내것이 아닌 것을 탐하고
내것일 수 없는 것을 욕심내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다가가고
가져선 안되는 것에 손을 뻗는다.

언젠가..
나도 그렇게 미쳐보고 싶었다.
하지만..
난 미칠 수 없었다.
나를 감싸고 있는 그 모든 것 중 그 어느 하나도
미치는 댓가로 잃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에..

지금은..
한번 쯤 미쳐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미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밉다.


출처 : 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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