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우아하게
하얗게 고고하게 피어나다.
연꽃은 연꽃이로되 나무에서 피어나니
목련꽃이 되었다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우아한 여인?
화이트칼라의 여고생
백색의 도도한 자태로
이제 봄이 무르익었음을 알리는 듯
콩제비꽃은
바닥에 쫘악 깔리어
누구 못지 않음을 자랑한다.
뒷뜰 진달래는
더욱 풍성하게
연분홍의 아름다운 여성미를 뽐내고
저 꽃을 보며 어찌
그 마음이 녹아나지 않을꼬?
목행초 남쪽 진입하는 비탈길
양지녘엔 양지꽃이
산수유나무도
제일 먼저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야할
산수유도
다른 꽃들이 같이 피자한다.
그 비탈
버려진 땅
작년에 심은 수 백 그루의 개나리들이
이제 막 피어난다.
아마도 내년 봄에는
그 비탈길이 온통 개나리로 덮이겠지
출처 : 목행숲사랑회
글쓴이 : 신나는 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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