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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야기

목행초 솔숲길 걷기 행사

by 신나는 삶 2011. 11. 1.

목행초 솔숲길  걷기 행사

 

목행초등학교 솔숲에

이 깊어가는 가을을 주체하지 못해,

어린이와 선생님들만 즐기기에는 너무 아까워

광고를 하였다.

"누구든지 모이시라"

 

와, 200여명의 함성을 기대하면서

루페를 준비하고, 거금을 주고 메가폰을 새로 샀다.

 

약속시간 10:00시

현관 앞에 소나무에

3,000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를 보며, 간절히 무언가의 소원을 기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를 따르라"

학교숲길을 걸어보자

 

"사랑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어머니~~~"

웃는 얼굴이 가장 예쁜 얼굴이지만

인사할 때가 더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고~

 

 

 

 

 

 

 현관 앞에서 접수

아이야,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다.

 우담바라~

여기에다가 소원을 빌라구요?

10,000원은 저 옆에 꽂아야 효험이 있지 않을까? ㅋㅋ

 하마 봄이 오고 있다. 저꽃 이름은 철쭉? 영산홍? 자산홍~

 술패랭이도 피었고

저 울타리에는 장미가 한창이니 봄이 맞는가 보다?

 백일홍나무, 목백일홍

꽃이 백일이나 핀다고 백일홍

백일홍 백일홍 백일홍 백일홍 하다보니 배롱나무

"자, 내가 여길 간지를테니, 저 나무 끝을 보세요, 흔들리지요?"

그래서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대요

무얼 보느냐고?

저 나무 끝에 자세히 보세요

벚꽃이 한창이니~~~

 

토끼, 닭과 병아리

저기저 병아리는 며칠 전에 새로 태어나

엄마품 파고들고

 

 

저 소나무 아래  피톤치트

이미 우리 마음을 이쁘게 하고 있다우.

이 많은 침목으로 솔숲길 내느라

8년전 고생고생하였더니

오늘, 그 길을 내가 걷고 있다.

 

아가야!

솔숲길이 어떻더냐?

그 숲ㅍ속에서 엄마와 이야기나누며 걷는 그 마음이 어떻더냐?

다리도 튼튼해 졌을꼬?

 

숲이 주는 이로움이 무언지 어렴풋이 알겠더냐?

네가 자라서 우리나라를 짊어질 큰 인물이 될 것 같지 않더냐?

네 스스로 하마 싸가지있는 넘이 되어 있는 걸 못 느끼겠더냐?

 

이 아름다운 학교, 행복한 학교인 걸 알겠더냐?

아가야!

너는 오늘 주인공 역할을 훌륭히 했으니

 

30년, 50년 후

기대해보자꾸나!

이 세상을 모두 네게 줄 것이니

" 세계를 경영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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