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경(점촌)시 5일장
문경시(점촌) 5일장엘 갔다.
온갖 나물, 과일, 손두부..........
거기에는 삶이 있었고
거기에는 변하지 않은 듯한 옛날이 있었다.
5일장 좁은 골목 날바닥
어릴적 그 모습이고
조금씩 오목조목 벌려놓고 파는 물건들
햇것들일테지만 50년전 그것인듯하고
그걸 팔고있는 이들은 왜 할머니들어어야 한지......
시장 주위에 있는 음식점 모습도 옛날 그것이고
거기에 있는 손님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어야 하는가?
순댓국, 선짓국 또한 옛모습 그대로였다.
우리 두 내외
두부, 콩나물, 청국장, 파, 호두, 감, 무말랭이
까만 봉투 주렁주렁 사들고
그 시장에서 제일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다.
2. 문경 옛길을 걷다.
돌아오는 길
진남휴게소에 차 세워놓고
1,000년 옛길을 걸었다.
<저멀리 보이는 것이 진남휴게소>
토끼벼루
아슬아슬한 벼랑길
경상도 옛 선비들 한양가는길
반드시 이 길로 가야만 했다는 길
몇 천년, 얼마나 많은 옛사람들
그 짚신으로 얼마나 밟았기에
저 바위 저리 반들반들 해 졌을꼬?
그 옛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며
인생무상을 느낀다.
저 바위를 닳게 하기는 커녕
그냥 한 번 지나갔을 뿐인
잠시의 인생길인 것을.............
희뿌연 운무에 가린 저 뒤의 새재
저 여인이 마음속 가늠코자 해 보면서
저 검은 안경의 남자
그는 누구이며
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 여인이 밝게 웃을 때
나는 살맛이 나지 않겠는가?
저 운무는 곧 걷힐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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