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낚씨를 떠나볼까
출발하기전에 이미
흥분이 되어 있다.
떡밥을 사고, 찌를 맞추며
마음이 바쁘다.
넓고 잔잔한 수면 위로
이마에 땀이 솟도록 바쁘게
낚시대를 펴고 앉으면
그 때서야 주위의 어울어진 수풀의 아름다움과
공기 맑은 곳임을 느낄 수 있다.
찌의 움직임을 잠시도 한눈팔지 않고
지켜보는 집중속에는
커다란 고기가 낚일 것이라는 기대와
움직일 때 챔질을 해 주어야 낚이는
신사도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어망에 가득 담긴 고기를
풀어줄 때의 짜릿함은
잡을 때의 손맛보다 또다른 묘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기다림과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건강일 것이다.
'내가 낚시를 할 만큼.......'
하늘님, 부처님, 칠성님, 조상님!
지금의 나를 있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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