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행1 두번째 눈 오는 날 두번째 눈 오는 날 "사그락 사그락" 바람도 없이 내리던 떡가루눈은폭설주의보라는 재난관리과의 문자와 더불어함박눈이 되어그야말로 펑펑 온다. "전교직원은 승용차를 학교 밖으로 내려 놓으시라."방송하고뽀송뽀송 솜털같은 눈일 것이라고유리창 밖 내다보며누군가 옛 애인 떠 오를 듯하다. 운동장 가득뛰어노는 아이들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 없고 200여명신나하는 끼약 소리눈 뭉치는 아이, 눈싸움하는 아이 여기는 천상 '선녀인가?'예쁜 아이앞치마 두르고금방 자기가 만들었다고따끈한 약밥 "교장선생님, 맛있게 잡수세요."그래 그래참 이쁜 그 모습, 그 마음까지"찰칵." 낙화 (청마)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쟁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아여 내리는 낙화 이 길이었나 손 하나 마주잡지 못한 채 어쩌지 못.. 2012.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