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행초-아름다움의 극치-가을 풍경
가을비가 온다.
운무에 싸인 창밖의 가을이
빗물 떨어지는 소리에 섞여
발갛기도 하고 노랗기도 하다.
유명한 화가는 저런 빛고운 색깔을 만들 수 있을까?
내 방 내 책상에 앉아 보이는 저 아름다움을 어찌할꼬?
저멀리 아주 큰 상수리나무에도 가을이 왔고
그 앞의 노랑 은행잎
단풍나무는 진분홍색
내방 정원에도 형형색색~
저멀리 운동장가에도
노랗고 빨깧게 물든 나무들
9년전 내가 심은 내 새끼들이지라.......
봄부터 소쩍새 그리 울어
국화꽃 피워
온천지에 그 향 흩뿌리어
사람의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조용하게 보이는 저곳이 천국이라
나 그 천국에 이미 들어
신선이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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