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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야기

목행초 - 여름 풍경 - 아름다운 정원 - 별꽃이 피다.

by 신나는 삶 2012. 7. 11.

목행초 - 여름 풍경 - 아름다운 정원 - 별꽃이 피다.

 

내 방 앞 미니 정원

별꽃이 피다.

넝쿨이 오르도록 줄을 매고

별꽃을 심은지  한 달여

별꽃 몇 송이 부끄럽게 숨어 피었다.

 

나 혼자 보기 아까워

교직원, 어린이들에게

수 백 본, 분양

8월이 되면 온천지에 별꽃이 피어라  

 

 

 백합꽃 피다.

일산 꽃축제에 가서 사온

노랑 빨강 백합꽃 4그루

 

와, 감탄의 함성

크고 화려하게 수 놓는다.

봄의 어느날 싹이 나다가

부러져

테이프로, 철사로 깊스해 주었더니

더 예쁘게 꽃 피운다.

 플록스(죽엽도, 풀유엽도)도

아주 풍성하고 화려하게

내 방 앞 미니 정원에서 한껏 멋을 부린다.

 가흥초에서 지지난해 분양해 온 꽃

그러고 보니 가흥에서 많이도 왔네.

 

별꽃도 그곳에서 씨받아 왔다.

자연을 이루고

나로 하여금,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곳

작은 정원

없는 것 없이 사시사철 꽃 피우고

 

저놈들(뱀허물쌍상벌)은

이 곳이 저 너른 학교숲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인지 어캐 알았을꼬?

 

내방 창틀에 매달려

한달전 두마리가 집을 짓기 시작하더니

열마리도 더 된다.

차츰 뱀허물처럼 길어지겠지....

 

ㅠ.ㅠ

그러나 오늘 아침

내 미니 정원 단풍나무에 숨어있는 벌집을 미쳐 발견 못하고

한 방 쏘였다.

그넘 참, 그리 숨어있지 않아도 내가 잘 돌봐 줄 것인디.

그렇게 따끔하게 쏘기까지~~

 

 

저 아래 내려다보이는

잔디 운동장엔

매일 물주랴, 잔디 심으랴, 풀 뽑으랴

지성으로 봄부터 기르더니

아주 아주 멋지고 녹색의 천연잔디로 자라

운치를 다하고 있다.

 

잔디에 병을 할 때

어느 놈이 밤에 밟고 다녀

발자욱마다 죽어가더니

이제 살아나 멋진 잔디운동장이 되었다.

 

애들아, 그동안 운동장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미안하다.

이제

선생님과 공도 차고

마음껏 굴러도 보고

이 아름다운 학교에서

예쁜 꿈 꾸며 밝게 자라려무나.

 

자지러지도록 아름다운 목행초등학교여. 그 숲이여!

그 그늘로, 그 푸르름으로, 그 아름다움으로

저 아이들, 마음을 예쁘게, 몸을 튼튼하게, 정신을 올바르게

세계를 경영할 인재로 커 가도록

 

학교장으로서 엄중히 명하노니

그 역할을 다 할 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