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임식
친구와 친지, 가족과 직원, 동료들
많은 제자들 모여
퇴임식을 한다.
공로패와 감사패들도 주고
선물과 꽃다발도 주르룩 안긴다.
세상에 태어나 30년은 부모 그늘에서 자라고
그 다음 30년은 사회생활을 하고
60부터는 자기 발전을 위한 삶을 살라고......
축사를 하고
선생님, 어린 시절 애틋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사살은 마구 패 주었지만) 고맙다고
진솔하고 차분하게 읽어가는 제자의 사은사에 감동을 받고
지난 세월 사진들로 엮어 한편의 동영상
"이제 긴 세월 접고 집으로 간다."는
밝은 표정의 마지막 퇴임사는 심금을 울린다.
높은 단상의 두 내외는
예쁘게 차려 입었지만
왠지 쓸쓸해 보이지만 훌훌 벗어버린 홀가분함이 느껴졌다.
허,
내게도 그리 멀지 않은 일일터
남일 같지 않다.
내 사랑하는 수제자도
사은사 쓰고 있겠지?
'넉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주 고구마 축제 (0) | 2011.02.26 |
---|---|
여주 고구마 축제 (0) | 2011.02.26 |
남이섬 여행 (0) | 2011.02.12 |
병원에서 친구집으로 (0) | 2011.02.11 |
저런 쌍연은 처음이로다. (0) | 2011.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