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고 달리고 싶다
어릴적
말을 타고 저 들판을 마구 달리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꼭 그리 하리라고.
이제야 그 꿈을 이루었다.
신나는 마음으로
각목을 사다가 칠을 하고
구덩이를 파서 못질을 하여
마장을 꾸미길 여러 날
오늘
어린이 승마교실을 열었다.
며칠전부터 기대에 차서 기다리긴
아이들이나 나나 똑 같았을 터
어린이들이 타는 모습에
흐믓한 하루
저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만주벌판을 달리던 대조영이 되었을 것
아이 아버지 왈
'우리 가문에서 말을 타는 건 네가 처음이로다'
그러고 보니 나 또한 그렇지 아니하던가?
수십년전 우리 증조할아버지
면내에서 유일하게 말타고 다니셨다더니.........
나는 이미 이성계의 직계 후손일 걸 느끼겠으니
"워~~~"
저 울타리를 치우렸다.
가흥 둑방길 내쳐 달려보자커니......
'넉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보기플레이어가 되다. (0) | 2009.11.08 |
---|---|
[스크랩] 108배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0) | 2009.11.06 |
[스크랩] 사노라면/少望 김준귀 (0) | 2009.11.04 |
[스크랩] ♡~~함께하는 사랑~~♡ (0) | 2009.11.02 |
[스크랩] 내 머리의 비듬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비법 전수!! (0) | 2009.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