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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스크랩] 나는 서열 3위이다.

by 신나는 삶 2009. 4. 16.

 

서열 3위는

때론 참아야 한다.

평소 사랑과 돌봄을 받았기 때문이다.

 

뽀미는 2위이다.

내가 어쩌다 실수로 건드리면

"앙!"

쥐이빨 같은 이로 대번 응징을 한다.

'어이휴!!!'

 

서열 1위에겐

"깨갱!"

만 하면서........

 

그래도, 난 서열 3위가 좋다.

퇴근하면 2위님이

콧구멍, 입구멍, 귓구멍 뽀뽀해 주고

3cm 꼬리는 떨어질만큼 바삐 흔들어 반가워한다.

10cm도 안 되는 털달린 두팔로 안아주면

따스한 개털이 내 목에서부터

온몸에 사랑이 느껴진다.

 

나는 서열 3위이다.

 

 

 

 

 

출처 : 나는 서열 3위이다.
글쓴이 : 이성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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