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3위는
때론 참아야 한다.
평소 사랑과 돌봄을 받았기 때문이다.
뽀미는 2위이다.
내가 어쩌다 실수로 건드리면
"앙!"
쥐이빨 같은 이로 대번 응징을 한다.
'어이휴!!!'
서열 1위에겐
"깨갱!"
만 하면서........
그래도, 난 서열 3위가 좋다.
퇴근하면 2위님이
콧구멍, 입구멍, 귓구멍 뽀뽀해 주고
3cm 꼬리는 떨어질만큼 바삐 흔들어 반가워한다.
10cm도 안 되는 털달린 두팔로 안아주면
따스한 개털이 내 목에서부터
온몸에 사랑이 느껴진다.
나는 서열 3위이다.
출처 : 나는 서열 3위이다.
글쓴이 : 이성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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