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보문사 여행
글로벌 시대는 맞기는 맞는가보다.
지난 주에는 큰 아들놈
중국에 보내느라 공항엘 갔었더니
이번에는
미국 뉴욕엘 간다는 작은 아들놈을
인천 공항에 보내고
친구 내외랑
강화도 여행길에 올랐다.
봄비는 주륵주륵
절이야 어디나 비슷비슷하지만
그 마음에 따라
와 닿는 것이 다르다.
봄비와 무관한
근엄한 부처님께 고개 숙이고
와불전에 시주하고
엄청나게 큰 바위 밑에 부처님을 모신 곳
자연과 어울리게
용케도 큰 바위 밑에 터를 잡았다.
1,000년도 더 된 듯한 어마어마한 향나무 앞에
찰라를 사는 인생을 느끼고
잠시
건방져가는 자신을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