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하늘벽 구름다리 (유리다리)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436-4"
(거기는 정선동강생태체험학교(옛 연포분교)가 있다.)
라고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여 출발.
제천을 지나고
강원도 영월을 지나고 석항 터널을 여러 개 지나
신동읍 예미교차로에서 광하, 가수리 방면으로 좌회전
연포마을로 향했다.
겨우 차 한대만 갈 수 있을 정도의
갑자기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꼬불꼬불 7km도 더 된다.
왼쪽 오른 쪽 경사가 심한 비탈밭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간
(피식, 강원도 아줌마가 비탈밭에서 밭을 매느라 짝궁둥이라더니~~~ㅋㅋ)
과거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소나무 울창한 산길을 지나 갑자기 나타난 엄청난 절벽과 넓고 깨끗한 강
탄성이 절로 난다.
이어 도착한 연포분교
그 옛 건물엔 체험학교라는 작은 팻말이~~~~
웅기중기 관광객인 듯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먹느라 바쁘기만하고
하늘벽구름다리 가는길을 물으니 모른단다.
'무얼 보러 온거야?'
오래된 담배건조실을 지나
두부를 판다는 가게집 노부부에게 가는 길 물으니
저기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시멘트포장길 보이지요? 그리로 가란다.
거북이마을 가는 길~
200 여m 오르니
안내판이 보인다.
동강이 구불구불 돌고돌아 흐르는 곳
연포마을에서 시작하여 40여분 정도 산행하면
거기 절벽 위에 하늘벽유리다리가 있단다.
(정작 찾아가보니 거기에는 '하늘벽구름다리'라고 한단다. 그것이 유리로 되어 있었고~)
35분 소요된다는 안내판을 지나 30m쯤 가니, 25분 소요된다는 팻말이~~ ㅜ.ㅜ
(아마도 첫번째 팻말은 저 아래 입구에 세워야 할 것을 여기까지 메고 왔나보다. 에라, 여기에다 세워!)
(무척 머리 좋은 양반 - 내려가는 길은 빨리갈 수 있으니 5분, 올라가는 길은 헉헉 10분 차이 -계산이 안 맞아 ㅠ.ㅠ)
와, 내려다보이는 절벽은 오금이 저리고
300m는 될 법한 뼝대('절벽'의 정선 사투리)
절경이로다, 절경. 중국의 장가계 부럽지 않다.
열세번을 건너야 천기를 얻는다던데
저 커플은 무엇을 빌었을꼬?
여기 이 여인은 저 가슴 깊은 곳에는
어떤 바람이 있을지~
동강을 한참 거슬러 올라 간 이곳에 이런 비경이 숨어 있었다니
내 지인들에게 자랑해야겠다.
<소나무 줄기>
<굴참나무 줄기>
아람드리 소나무들 이제 자리를 피해주고, 굴참, 졸참 등 온갖 참나무들이 자리해 가고 있다.
저 멋진 소나무들 앞으로 20년 후에는 굴참나무가 온 산을 덮을 것이다.
가장 크 잎은 떡갈나무, 길쭉한 건 굴참, 작은 건 졸참이요, 잎자루 없는 듯한 건 신갈, 잎자루 확실한 건 갈참나무일세
이 앞에 하트모양은 생강나무
그 사이 솔잎들이 드문드문
운치있는 소나무 사이 활엽수들이 자꾸자꾸 자라
머지 않아
소나무 보다 커져서 햇볕을 가리면 소나무는 이 산에서 사라져
산이 늙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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