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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동강 하늘벽 구름다리 (유리다리)

by 신나는 삶 2011. 11. 29.

동강하늘벽 구름다리 (유리다리)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436-4"

(거기는 정선동강생태체험학교(옛 연포분교)가 있다.)

라고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여 출발.

 

제천을 지나고

강원도 영월을 지나고 석항 터널을 여러 개 지나

신동읍 예미교차로에서 광하, 가수리 방면으로 좌회전

연포마을로 향했다.

 

겨우 차 한대만 갈 수 있을 정도의

갑자기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꼬불꼬불 7km도 더 된다.

왼쪽 오른 쪽 경사가 심한 비탈밭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간

(피식, 강원도 아줌마가 비탈밭에서 밭을 매느라 짝궁둥이라더니~~~ㅋㅋ)

과거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소나무 울창한 산길을 지나 갑자기 나타난 엄청난 절벽과 넓고 깨끗한 강

탄성이 절로 난다.

이어 도착한 연포분교

그 옛 건물엔 체험학교라는 작은 팻말이~~~~

 

웅기중기 관광객인 듯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먹느라 바쁘기만하고

하늘벽구름다리 가는길을 물으니 모른단다.

'무얼 보러 온거야?'

 

오래된 담배건조실을 지나

두부를 판다는 가게집 노부부에게 가는 길 물으니

저기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시멘트포장길 보이지요? 그리로 가란다. 

거북이마을 가는 길~

 

200 여m 오르니

안내판이 보인다.

동강이 구불구불 돌고돌아 흐르는 곳

연포마을에서 시작하여 40여분 정도 산행하면

거기 절벽 위에 하늘벽유리다리가 있단다.

(정작 찾아가보니 거기에는 '하늘벽구름다리'라고 한단다. 그것이 유리로 되어 있었고~)

  

 35분 소요된다는 안내판을 지나 30m쯤 가니, 25분 소요된다는 팻말이~~ ㅜ.ㅜ

(아마도 첫번째 팻말은 저 아래 입구에 세워야 할 것을 여기까지 메고 왔나보다. 에라, 여기에다 세워!)

(무척 머리 좋은 양반 - 내려가는 길은 빨리갈 수 있으니 5분, 올라가는 길은 헉헉 10분 차이 -계산이 안 맞아 ㅠ.ㅠ)

 와, 내려다보이는 절벽은 오금이 저리고

 300m는 될 법한 뼝대('절벽'의 정선 사투리)

 절경이로다, 절경.  중국의 장가계 부럽지 않다.

 

 열세번을 건너야 천기를 얻는다던데

 

 

 

 

 저 커플은 무엇을 빌었을꼬?

 여기 이 여인은 저 가슴 깊은 곳에는

어떤 바람이 있을지~

 동강을 한참 거슬러 올라 간 이곳에 이런 비경이 숨어 있었다니

 내 지인들에게 자랑해야겠다.

    

<소나무 줄기>   

  

<굴참나무 줄기>

아람드리 소나무들 이제 자리를 피해주고, 굴참, 졸참 등 온갖 참나무들이 자리해 가고 있다.

저 멋진 소나무들 앞으로 20년 후에는 굴참나무가 온 산을 덮을 것이다.

가장 크 잎은 떡갈나무, 길쭉한 건 굴참, 작은 건 졸참이요, 잎자루 없는 듯한 건 신갈, 잎자루 확실한 건 갈참나무일세

이 앞에 하트모양은 생강나무

그 사이 솔잎들이 드문드문

운치있는 소나무 사이 활엽수들이 자꾸자꾸 자라

머지 않아

소나무 보다 커져서 햇볕을 가리면 소나무는 이 산에서 사라져

산이 늙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