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비를 멈추게 한다.
밤부터 내리는 비는 아침에도 계속되었다.
11:00 시 집에서 출발하려니 눈으로 변했으나
곧 비가 되었다.
골프장에 도착한 12:00시
우산을 쓰고 티업
햐!
250m쯤 멀리 날아간다.
오늘 처음 만나 일행이 된 건장한 골퍼도 만만찮은 거리
자기 만큼 멀리 나가는 이 처음이란다.
(내가 멀리 나가긴 멀리 나간다. 사부님보다 30m~60m는 늘 더 멀리 날아간다.)
두번째홀을 지날 때 활짝 개인 날씨
영화의 한 장면처럼 너른 잔디 위에 낮게 깔린 안개들이 환상적이다.
세컨샷도 좋았으나
퍼팅 난조 - 백스윙이 너무 높게 든단다.
어프로치 - 그전만 못하다.
왜인지 폼이 변하여 탑볼을 두 개나 쳤다. 손목을 너무 쓴단다
드라이브
비거리 상당히 좋고
고질적인 슬라이스 한 개도 나지 않고, 실수 없이 모두 가운데로 날아갔다.
처음 서너홀 정신 못차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안정이 되어가서
후반에는 선수 못지않다.
8km 18홀 거뜬히 돌고도 내 다리는 아무렇지 않다.
그늘집에서 막걸리 한 잔
커!
차츰 날씨는 좋아지고 따뜻해 골프치기에 아주 좋았다.
한껏 고조된 마음은
실수없이 날아가는 골프공과 함께
가슴 뿌듯함을
누구에게 막 자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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