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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맹꽁이 맹꽁맹꽁

by 신나는 삶 2011. 6. 23.

맹꽁이 맹꽁맹꽁

 

하도 가물어

운동장 잔디들이 타들어가서

교장 마음도 그러하더니

주룩주룩 내린 비에

나 또한 힘이 넘쳐난다.

 

학교에 오시거든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갖가지 새소리에 섞여

"맹꽁 맹꽁"

맹꽁이 소리 들이고

"개굴개굴"

개구리 소리 들리는 곳

 

학교숲은 살아 있음이다.

 

ㅜ.ㅜ  ㅠ.ㅠ

그러나, 그 소리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에게만 들린 답니다.

 

현관 앞에

창포, 부레옥잠, 수련, 물양귀비 등 수생식물 심어 놓았더니

"개굴개굴"

어느새 올챙이 어른 되어 밤낮으로 울어

부레옥잠꽃, 수련이 꽃을 피웠다.

그것 또한 착한 삶에게만 보인다 하더이다.

 

그 많은 직원, 어린이들은 왜 그것이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았을꼬?

나만 착한가?

아니다, 오늘 모두에게 가르쳐주어야겠다.

 

착한고 아름다운

교직원 50여명, 어린이 700여명

학부모 몇 명?

 

촉촉히 내리는 반가운 비와 함께

모두들의 마음이

상쾌하였으면 좋겠다.

 

 

<부레옥잠>

<부레옥잠>

<수련>

<수련>

<수련>

<물양귀비> 

<물양귀비> 

<물질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