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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토끼비리를 가다

by 신나는 삶 2011. 5. 31.

토끼비리를 가다

 

김천에서 응원하고

직지사 입구에서 정식으로 점심

돼지고기 맛있고, 더덕구이에 막걸리 한잔

커!

 

오는 길에 경천대 들러

문경읍 진남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오정산 등산로 입구 토끼비리를 가 보기로 했다.

 

 

토끼나 지나다녔을 법한 소로길

천길 낭떠러지 비탈길 중턱에

경상도 쪽에서 한양길을 가자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

수 천년전부터 사람들이 지나다녔다는 옛길

 

옛날부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밟고 지났기에

저 바위들이 닳고 닳아

움풀움푹 들어간 모양에

인생 무상이라......


옛날에는 있었을 법한 곳에

산성을 쌓아 놓은 곳

그 반대쪽 아주 작은 소로길

철길을 가로 질러

거기가 토끼비리란다.

지금은 기적소리 들리지 않는 저 철길 따라

1km 쯤 가면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이 있단다.


저 바위길

옛날 어던이가 그렇게도 많이 다녀

저리도 닳았을꼬

위험한 비탈길은

이정표와 안전 층계와 난간으로 만들어

편리하게 하였다.

 

수천년

수백만명이 밟아

 

산중턱에 바위들이

돌, 자갈 섞어 콘크리트한 것 같은

전형적인 역암

 

굵직굵직한 강돌멩이 박혔으니

예전에 강 바닥이었을텐데

저 바위들이

어찌하여 산 중턱에 있는고?


내려다 보이는 서울 가는 길

저 아래 보이고

절벽 아래 저 다리 건너 멀리 보이는 곳

레일 바이크 타는 곳

저 길따라 한양으로

과것길 떠나보세



저기 가리키는 저 곳엔

무엇이 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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