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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스크랩] 설구화(雪毬花)와 불두화(佛頭花)는 이렇게 다르다

by 신나는 삶 2011. 5. 17.

■ 설구화(雪毬花)와 불두화(佛頭花)는 이렇게 다르다.

 

♣ 설구화(雪毬花)

 

설구화는 꽃 모양으로 보아서는 불두화와 똑같이 생겼다. 설구화라는 이름은 눈송이를 둥글게 뭉친것과 비슷하게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한 때는 부처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게 생겼다하여 이 꽃을 불두화라 부르기도 하였으나 요즘은 백당나무를 개량 육종한 불두화와 구분하고 있다.

 

설구화는 5월8일 어버이날을 기준으로 피고, 불두화는 음력 4월초파일을 기준으로 피며, 설구화는 1m이상 키가 큰 나무로 자라며, 불두화는 1m이하의 키가 작게 자라는 등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분이 용이하다. 그러나 2가지 모두 무성화(無性花)이다.

 

설구화의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 내지는 넓은 도란형으로 길이는 5~8cm이고 끝은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하다. 기부는 쐐기형 또는 원형으로 거치가 있다. 잎표면은 진한 암록색으로 측맥은 10~15쌍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뒷면은 연녹색이 난다.

 

꽃은 화관은 깊게 갈라져 있으며 수술이 없으므로 과실이나 씨앗은 달리지 않는다. 화서의 직경은 7~10cm이고 무성화이므로 결실치 못하며, 5월에 둥글게 피는 황록색 꽃은 만개에 이르면 순백색으로 변하여 마치 뭉게구름 같은 감을 주어 주택 정원이나 공원에 심어서 즐길 만한 관상수이다. 불두화는 아직 피지 않았으니 오늘은 설구화만 올려 본다.

 

♣ 불두화(佛頭花)

 

수국백당(불두화)는 원예종으로 육성된 백당나무의 개량종이다. 잎은 마주나고 원형바탕에 끝이 삼지창 비슷하게 셋으로 갈라진다. 꽃은 전부 무성화로서 새로 자란 가지 끝에 피며 꽃잎은 5개이고, 화서는 원추화서로서 전체가 공처럼 둥글다.

 

꽃 속에 꿀샘은 아예 잉태도 하지 않아 향기를 내 뿜어야 할 이유도 없다보니 벌과 나비가 아예 외면해버리는 꽃, 생명이 없는 조화(造花)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서글픈 꽃이다.

 

즉, 백당나무에서 생식기능을 없애버린 꽃나무가 바로 불두화이다. 모든 나무의 특징은 백당나무와 같다. 다만 꽃에서 암술과 수술이 없어지고 꽃잎만 겹겹이 자라게 한 원예품종이다. 즉, 백당나무의 무성화(無性花)가 바로 불두화이다. 초파일을 전후하여 절간의 대웅전 앞뜰 같은데서 새하얀 꽃이 뭉게구름처럼 꽃나무, 불두화이다

 

다행히 그는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석화(石花)의 서러움을 꽃 이름으로 달래게 되었으니 바로 불두화(佛頭花) 또는 승두화(僧頭花)라는 귀중한 이름표를 달았으니까.씨앗도 없는 불두화의 번식은 꺾꽂이나 접붙이기 등으로 퍼져 나가지만 그의 조상은 백당나무이다.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수꽃만 달리게 육종한 것이 바로 불두화이다. 절에서 많이 심는다.

 

 

 

 

 

 

 

 

 

 

 

 

 

 

 

 

 

 

 

 

 

출처 : 진주남강의 디카로 열어가는 세상풍경
글쓴이 : 남강 정봉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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