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있어 든든하다.
내 뒤를 어슬렁어슬렁 따라와주는 호랑이들이 있어
나는 참 마음 든든하다.
호가호위 [狐假虎威]
호랑이가 여우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호랑이에게 말하기를
'나는 천제(天帝)의 명을 받고 내려온 사자(使者)다.
네가 나를 잡아먹으면
나를 백수의 왕으로 정하신 천제의 명을 어기는 것이니
천벌을 받게 될 거다.
만약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내가 앞장설 테니 내 뒤를 따라와 봐라.
나를 보고 달아나지 않는 짐승은 하나도 없을 테니'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는 여우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여우의 말대로 만나는 짐승마다 모두 달아나기에 바빴습니다.
사실 짐승들을 달아나게 한 것은 여우 뒤에 따라오고 있던 호랑이었습니다.
'넉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시 생각을 멈추었다. (0) | 2009.05.28 |
---|---|
아직 꿈속에서는 구름 위를 걷고 싶다. (0) | 2009.05.27 |
이 세상, 참으로 아름다운 것. (0) | 2009.05.25 |
아름다운 열두 달 우리말 이름 (0) | 2009.05.24 |
[스크랩]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故 노무현 前대통령 (0) | 2009.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