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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나는 친구가 있어 든든하다.

by 신나는 삶 2009. 5. 26.

 

나는 친구가 있어 든든하다.

 

내 뒤를 어슬렁어슬렁 따라와주는 호랑이들이 있어

나는 참 마음 든든하다.

 

 

 

 

호가호위 []

 

호랑이가 여우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호랑이에게 말하기를

 

  '나는 천제()의 명을 받고 내려온 사자(使)다. 

  네가 나를 잡아먹으면

  나를 백수의 왕으로 정하신 천제의 명을 어기는 것이니

  천벌을 받게 될 거다.

  만약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내가 앞장설 테니 내 뒤를 따라와 봐라.

  나를 보고 달아나지 않는 짐승은 하나도 없을 테니'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는 여우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여우의 말대로 만나는 짐승마다 모두 달아나기에 바빴습니다.

사실 짐승들을 달아나게 한 것은 여우 뒤에 따라오고 있던 호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