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지
오줌이 누고 싶어서
변소에 갔더니
해바라기가
내 자지를 볼라고 한다
나는 안 비에(보여) 줬다
경북안동에 있던
1969년
대곡분교 3학년
이재흠 어린이가 쓴 시에
가락을 붙인 ‘내자지’라는 노래
제목 : 내자지
지은이 : 이재흠
작곡 : 백창우 그림 : 김우근
참고 : 아래 카페에 가면 <내자지.mp3>를 다운로드 및 들을 수 있음
카페 : 송운도가 (松雲道家) | 내 자지
내 자지
내자지.mp3 글: 이재흠, 곡: 백창우, 편곡: -, 노래: 뚜버기들 오줌이 누고 싶어서 변소에 갔더니해바라기가 내 자지를볼라고 볼라고 볼라고 한다그렇지만 그렇지만 나는 안보여줬다 퍼온곳 : 시노
cafe.daum.net
<해설>
그 당시 학교에 있는 변소를 참 잘 표현했다.
요즘은 거울도 있고 세면대도 있어 얼굴은 매맨지며 화장(化粧)을 하는 곳인
거기에서 소대변도 깔끔하게 처리하여 화장실(化粧室)이라 부르지만
그 당시 소변을 보는 곳은 길게 여럿이 보도록 하였었다
오로지 소대변을 보는 냄새나는 곳, 변소가 맞는 말이다.
창 밖에 있는 해바라기가 내 자지를 볼라고 한다는 그 말이
참 아이답고 솔직하기에
동시치고는 최고의 시인 듯하다.
더군다나 '안 비에'라는 경상도 사투리까지 있어
'안 보여 줬다'라는 것보다 훨씬 운치있고
'내 자지'라는 말도 비속어같아 사용하기가 거북한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얼마나 다정한고?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시이다.
글: 이재흠, 곡: 백창우, 편곡: -, 노래: 뚜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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