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골프에는 각 홀마다 기준타수가 있고, 기준타수를 기준으로 적은 타수 또는 많은 타수로 홀인
했으냐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다.
먼저 기준타수와 동일한 타수에 홀인시키면 파(par)라 한다.
이보다 한 타수 적으면 버디(birdie), 두 타수 적으면 이글(eagle), 세 타수 적으면 앨버트로스(albatross), 네 타수가 적으면 콘도르(condor), 다섯 타수가 적으면 오스트리치(ostrich)라고 한다.
단어들을 자세히 보면 이것은 새를 나타내는 단어로, 그 크기가 점점 커져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birdie(어린 새) → eagle(미국산 흰 독수리) → albatross(신천홍) → condor(남미산 큰 독수리) →
ostrich(타조) 순이다.
콘도르는 파 5홀, 오스트리치는 파 6홀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타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 한번의 샷으로 홀에 공을 집어 넣는 경우를 홀인원(hole in one, hole-in-one)이라는
특별한 용어로 부른다.
만약 골퍼가 기준타수보다 많이 치게 되면 보기(bogey)라고 하는데,
한 타가 늘 때마다 더블 보기(double bogey), 트리플 보기(triple bogey) 순으로 부른다.
신천옹이라 불리는 albatross는 비행력이 강하여 오래 날 수 있고, 지치면 바다 위에 떠서 쉰다. 몸길이 91cm,
펼친 날개 길이 약 2.1m에 달하며, 알을 낳는 시기에만 육지에 올라 온다. 새의 명칭이 골프 용어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슷한 크기의 새들이 있지만, 먼 바다를 쉽 없이 날아 다니는 앨버트로스의 모습이 멀리 날아가
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골프공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albatross는 큰 새임이 틀림없는 데, 여기서 유래한 표현 중 'albatross around one's neck'이라는 것이
있다. 먼 바다를 항해하던 선원들은 잘못을 저지른 선원에게 벌을 주곤 했는데, 이 중 하나가 죽은 앨버트로스를
줄에 걸어 선원의 목에 걸어 놓는 것이었다. 큰 새의 몸무게로 인해 목이 뻗뻗해지고, 활동하는데 이만저만
불편하고 걸리적 거리는 것이 아니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이 표현은 '뭔가를 이루거나 성공하는 데 걸림돌'의 의미로 사용된다.
[예문] The company that he founded 10 years ago is now an albatross around his neck,
making losses of several hundreds of thousands a year.
그가 10년 전에 창립한 그 회사가 매년 수십만 달러의 적자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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