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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기상 부리나케 세수를 하고 주섬주섬 바나나로 요기를 하면 4시 30분
컴컴한 길을 20여분 달리다보면 날이 밝는다.
파아란 잔디가 끝없이 펼쳐지고 사이사이 소나무 잎 사이로 안개가 낮게 피어 천상인듯 싶은 곳
5시 18분 티를 꽂아 공을 올려 놓고 장갑을 끼고 드라이브 채 멋지게 헛 스윙 한번 하고 깊은 호흡 길게 하고 온 정신을 집중하여 힘을 빼고 ' 휘이익, 따악' 안개 속으로 사라진 공은 아마도 지상에까지 내려가 그 어디엔가 살포시 떨어져 나를 기다리고 있을게다.
한참을 걸어 파란 초원 위에 한 점, 저멀리 흰 공이 보이면 '와, 어찌 그리도 멀리 날아간겨? 대단해!!!' 옆 사람의 칭찬에 우쭐하여 세켠샷! 에그머니나, 잘못 맞아 때구르 굴러 간다. 그러면 어떠하랴. 한 번 더 치면 되는 것을~~~ "나이스, 온그린!!!" "땡그렁!"
파, 파, 보기,보기,보기,파,보기,파,보기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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