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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캬오, 상쾌한 아침!

by 신나는 삶 2011. 6. 15.

4시 기상

부리나케 세수를 하고

주섬주섬

바나나로 요기를 하면 4시 30분

 

컴컴한 길을 20여분 달리다보면

날이 밝는다.

 

파아란 잔디가 끝없이 펼쳐지고

사이사이 소나무 잎 사이로

안개가 낮게 피어

천상인듯 싶은 곳

 

5시 18분

티를 꽂아 공을 올려 놓고

장갑을 끼고 드라이브 채 멋지게 헛 스윙 한번 하고

깊은 호흡 길게 하고

온 정신을 집중하여  힘을 빼고

' 휘이익, 따악'

안개 속으로 사라진 공은

아마도 지상에까지 내려가 그 어디엔가 살포시 떨어져

나를 기다리고 있을게다.

 

한참을 걸어

파란 초원 위에 한 점, 저멀리 흰 공이 보이면

'와, 어찌 그리도 멀리 날아간겨? 대단해!!!'

옆 사람의 칭찬에 우쭐하여

세켠샷!

에그머니나, 잘못 맞아 때구르 굴러 간다.

그러면 어떠하랴. 한 번 더 치면 되는 것을~~~

"나이스, 온그린!!!"

"땡그렁!"

 

파, 파, 보기,보기,보기,파,보기,파,보기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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