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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스크랩] 비즈니스 와인 매너

by 신나는 삶 2007. 11. 11.

매너가 중시되는 비즈니스 자리..

최소한 와인에 관해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고 있어야

자칫 와인 고수일지도 모르는 상대방에게 결례를 피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와인매너에는 어떠한 게 있을까요?

 

 

 

 

 

1. 윗사람이 따라줘도 잔 들지 말라

 

한국인들은 술에 대한 예의범절이 워낙 엄격해 윗사람이 술을 따르면

두 손으로 받는 것은 기본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받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와인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손윗사람 또는 상사라고 하더라도 와인을 받을 때는

잔을 식탁에 놓은 채 상대방이 와인을 따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감사의 말과 함께 가벼운 목례를 하면 됩니다.

와인잔은 다리가 길기 때문에 잔을 들면

따르는 사람이 병을 더 치켜들 수밖에 없어 오하려 술을 따르는 데 방해가 됩니다.

 

 

 

2. 테이스팅은 호스트가 해야

 

술은 연장자부터 받는 우리 풍습 때문에 와인을 잔에 따를 때도

나이순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와인 세계에서는 모임을 주최한 사람(호스트)이

와인의 처음과 끝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 사람이 나이가 많든 적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습니다.

 

먼저 호스트는 그날 주문한 와인의 품질을 확인합니다.

와인 수확 연도와 생산지를 확인하고,

종업원이 마개를 따면 마개가 촉촉한지 만져봅니다.

마개가 말라있으면 와인이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업원이 와인을 잔에 조금 따라주면 들어서

빛깔을 보고 코에 가까이 대고 향을 맡는 테이스팅을 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고개를 끄덕여줍니다.

 

다음 첫잔은 그날 자리의 주빈에게 가도록 배려하고,

다음으로 여성, 남성 순으로 따르도록 합니다.

호스트는 가장 마지막에 잔을 받습니다.

 

 

 

3. 스월링은 가볍게 서너 번만

 

와인을 마시는 동안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와인잔을 식탁 위에서 돌리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스월링(Swarling)이라 불리는 이 동작은 병에 갇혀있던 와인이

공기와 골고루 접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잔에 따르고 처음 마실 때 가볍게 서너 번 돌리는 것으로 족합니다.

잔을 계속 돌리는 것은 불필요한 행동일 뿐더러

상대방의 주의를 흩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오래 됐다고 좋은 와인이 아니다

 

오래 된 와인일수록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래 된 와인이 비싼 값에 팔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포도 작황이 좋은 생산연도(빈티지)에 수확한 포도로 빚은 일부 품목에 한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좋아지는 와인은 희귀품으로 가격이 높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싼 와인은 보존기간이 짧아 오래되면 변질될 수 있습니다.

 

2만원대 와인인 칠레산 '카르멘 클래식'은 2년 이내에,

10만원 이상 고가 와인인 프랑스산 '샤토 마고'는 10년 이상 지나도

맛과 향이 살아있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와인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한 와인은 3~5만원대. 

 

 

  

5. 볼이 넓은 잔은 레드와인용

 

레스토랑이나 와인바 테이블에는 보통 3개의 잔이 세팅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어는 것부터 마셔야 하는지 몰라 헤매는 수가 있습니다.

잔의 형태에 따라 와인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잔의 사용은 중요합니다.

 

잔이 여러 개 있을 때는 가장 크고 볼이 넓은 잔을 레드와인용으로 보면 됩니다.

볼이 넓으면 공기와 접촉면을 넓게 하고 온도를 유지해 와인 맛을 최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보다 볼이 작은 잔은 화이트와인을 마실 때 씁니다.

화이트와인은 보통 차게 해서 즐기기 때문에

차가운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볼이 좁은 잔에 마십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잔보다 유독 길이가 짧은 잔은

물을 마실 때 쓰는 것이니 혼동하지 마시길... 

 

 

 

6. 두 모금 정도 남았을 때 다시 따른다

 

한국인 특유의 술 예절 가운데 하나는 상대방이 술을 권할 때

자신의 잔에 남은 술을 비운 뒤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와인을 마실 때 만큼은 예외입니다.

 

와인은 보통 잔에 두 모금 정도 남아 있을 때 채웁니다.

따라서 와인을 따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와인이 잔에 남아 있다고 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따를 때는 잔의 볼록한 부분 아래 선까지 따르는 것이 좋으며

최대 잔의 2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잔에 와인이 너무 많으면 와인 향을 즐기기가 불편합니다.

 

 

 

             

출처 : 비즈니스 와인 매너
글쓴이 : 여인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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