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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갑자기 찾아온 친구들, 복받을 것이로세

by 신나는 삶 2007. 10. 18.

 

이게 사는 맛일 것이다.

 

봄부터 소쩍새

그렇게 울어대더니

100포기 국화꽃

형형색색 피기 시작한다.

 

요새도 그거 기르는 넘 있냐?

울 학교 박기사님

내 대신 봄부터 울었다.

 

만개한 우아한 자태, 국화향 풍기게 진열하고

단풍잎 쫙 뿌려놓고,

호박이랑 바알간 감가지 꺾어 걸어놓고

억새라도 한아름 꽂아놓아

이 가을을 만끽하려 한다.

 

오늘

아이들 의자 놓고

그 국화꽂 받침 철사로 묶으며

흐믓하게 사진도 한 방 찍었다.

 

그럴 즈음

내게 찾아온 친구들!

무지무지 반가웠다네

이게 사는 맛일 것이로세.

 

우~~

박~~

최~~

 

복 받을 것이네

날 기쁘게 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