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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하늘을 날다.

by 신나는 삶 2007. 10. 13.

 

아이들 꿈 키우자고 

2인승(조종사 + 1인) 경비행기를 태워주러 갔다.

겁도 없이 서로 타려는 놈들

 

20여분 후 스스르 안착

안도의  숨 후에는

정말로 신나하는 표정이다

 

나는

뽑혀간 여섯명째 다 내려온 후에야

조마조마한 마음을 쓸어내렸지만

끝으로 자꾸만 나도 타보란다.

 

힘도 안 들이고 올라가

제천이 한 눈에 보인다.

조종석에서 조종간을 잡은 나는 

한마리 새가 된 듯하다.

 

쪼기가 학교네

저리 갑시다.

 

전화를 했다.

1분 후에 도착할 것이니

하늘을 보라구

 

낮게 날고 있는 비행기 저 아래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막 뛰어서 쫒아온다.

현관에는 선생님들이 우루루 나와 손을 흔든다.

 

"한바퀴 더 돌아."

 

'모두가 나를 우러러 보는 것이리라'

잠시 교주가 된 듯하였다. ㅋㅋ

내가 더 신나한건가?

잠시 하늘에서 학교를 경영했다.

 

사장 왈

"오늘  경험이 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모 하모, 하늘을 나는 이 쇼킹한 경험이 잊혀질리야 있간?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후원하겠단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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