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꿈 키우자고
2인승(조종사 + 1인) 경비행기를 태워주러 갔다.
겁도 없이 서로 타려는 놈들
20여분 후 스스르 안착
안도의 숨 후에는
정말로 신나하는 표정이다
나는
뽑혀간 여섯명째 다 내려온 후에야
조마조마한 마음을 쓸어내렸지만
끝으로 자꾸만 나도 타보란다.
힘도 안 들이고 올라가
제천이 한 눈에 보인다.
조종석에서 조종간을 잡은 나는
한마리 새가 된 듯하다.
쪼기가 학교네
저리 갑시다.
전화를 했다.
1분 후에 도착할 것이니
하늘을 보라구
낮게 날고 있는 비행기 저 아래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막 뛰어서 쫒아온다.
현관에는 선생님들이 우루루 나와 손을 흔든다.
"한바퀴 더 돌아."
'모두가 나를 우러러 보는 것이리라'
잠시 교주가 된 듯하였다. ㅋㅋ
내가 더 신나한건가?
잠시 하늘에서 학교를 경영했다.
사장 왈
"오늘 경험이 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모 하모, 하늘을 나는 이 쇼킹한 경험이 잊혀질리야 있간?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후원하겠단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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