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1 나이 70이 되고 보니 70이 되고 보니 이성연의 넉두리 반추해보니 살아온 길 참 멀리도 왔다 싶다. 내 인생 유통기한? 앞으로 살날? 굳이 점쟁이에게 안 묻고 뭐 계산해 보지 않아도 엄청 많지는 않음을 알겠더라 어떻게 살아갈까가 아니라 어떻게 죽어갈까가 관심이다 이제 세상에서는 나 그만 사라져도 서운해 하지 않을 것이고.. 지인들도 약간은 섭섭할 테지만 엉엉 큰소리 울어줄 사람 뭐 몇 명이나 되려나? 차츰 스러져가는 거지만 언제쯤 어떻게 어디서 숨이 멈출까? 나 뒤돌아보니 이것저것 재주도 재능도 꽤 있었고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는 날 아껴주는 제자도 여럿 교직의 최고봉인 교장도 8년이나 했으니 그냥 잘 살아온 것 같고 목숨을 건 아들이 자기의 배를 갈라 간을 떼어내 다시 태어나 18년이나 건강하게 잘 살아 왔고 보고 있어도 보.. 2022.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