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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나의 붓글씨 역사 - 추사체

by 신나는 삶 2020. 7. 24.

나의 붓글씨 역사 - 추사체

 

중고등학교 때 방학 때 집에 가면
내 아버지께서는
내게 붓글씨를 강요하셨다.
가르쳐주시지는 않고
신문지를 까맣도록 써 놓도록 명하셨다.

그 후로
전문적으로 쓰지는 않았으나

마음 속에 붓을 그리워했다.

퇴임후 붓글씨
이제 6년(2020년 현재)
하늘에서 아버지가 보시면
조금은 흐믓해 하실까?


1. 붓글씨 입문


2015년 3월
붓글씨에 입문하였다.
지현동사무소 서예교실 김선순 선생님
천자문 한자(해서)를 1년여 지도받았다.
난정서도 두어달 썼다.

2. 서예교실을 옮기다.


전한숙 선생님에게 6개월 정도
행서를 지도 받았다.
필력이 부족하여 예서부터 다시 시작하라셨다.
두어달 예서를 썼으나
곧 싫증을 내어 그만 두었다.

3. 독학


2016년 중반부터는
집에서 독학을 하였다.
각종서예대회 출품작을 흉내내고
김생,왕휘지,추사체 등의 서책으로
다른이의 체본을 빌려 닥치는 대로 열심히 연마하였다.

하루 두어시간
한달에 반절지 화선지 100~200여장
10,000시간을 목표로
매진하였다.



4. 추사체에 매료


2018년 초부터

古峯 崔然盛 선생의 서책과

荷譚 金圭鎬 선생의 서책을 구하여
2년여 추사체에 매료되어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추사체붓>

추사체붓
추사체 쓰기에는
겸호대필(兼毫對筆) 1호(14mm)가
내가 사용하기에 가장 적당했다.


5. 추사체 인터넷 강좌


2019년 11월
우연히 추사체연구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강좌가 있음을 알고
본격적으로 추사체에 매진하게 되었다.

草園 金鍾洙 선생의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여
차츰 추사체에 빠져들게 되었다.

추사체연구회 : cafe.daum.net/chusache

2020년 7월초
초원 김종수 선생의 서책(四字成語)을 구매하여
책의 내용을 몽땅 써내려가니
속이 다 후련하다.
쓰고 또 쓰며 재미와 희열을 느꼈다.

6. 아! 손에 힘이 없다.


2019년말부터 병원에 수백만원을 들여
검사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치료도 불가능하단다.
젓기락질을 하기 어렵고 힘이 없고 떨려
붓글씨 쓰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

잔머리 대가 답게
손목 아대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는 고무줄인 세라밴드를
목에 걸에 팔을 고정하니
한결 수월하여
추사체가 스폰지마냥 흡수되는 듯하다.

 

7. 2020년 첫 낙관을 찍다


그간 연습을 많이 했으나
서예대회에 나간 적이 없었다.
작품지를 구하여 개봉하고
작품용 먹물을 열어

일필휘지 써내려가 낙관을 찍었다.

我一路部有!
내가 오래전 창안해낸


엉터리 한자 숙어
뜻만 좋으면 되지 않을까????

 

8. 첫번째 작품 출품 - 특선

세종시 전국휘호대회 특선(2020년)
충주 김생전국휘호대회 특선(2020년)
http://blog.daum.net/9988123/1096

 

9. 붓글씨쓰기 휴식(2021년 6월부터)

 

손에 이상이 생겨
글씨쓰기보조기구를 사용하였으나
쓸 수가 없어
6월부터 쉬기로 하였다.

다행히
병명(경추척수증)을 알게되어

전문병원(경희의료원)에서
2021년 7월
수술을 받아
호전되고 있다.

 

젓가락질이 힘들고 팔에 힘이 없어요 - 경추척수증 

http://blog.daum.net/9988123/1104

 

10. 다시 시작

 

2022년 02월 15일
다시 시작하다

팔에 힘은 더 사라져
일생생활이 힘이 들지만
(세수도 샤워도 젓가락질,숟가락질, 옷입기 등)

그래도
시작한지 한달(2022년3월17일)
작년만큼은 안 되지만
제법 글씨가 되려한다.
고안한 보조도구를 장착해야 하지만......

2022년 4월 1일
다시 붓글씨 쓰기를 중단한다. ㅜ.ㅜ
손이 말을 안들어
붓이 무거우니 이를 어쩐다???

11. 희망이 보인다.

경추척수증이라고 목뼈를 수술(후궁성형술)한 의사
수술한 지 1년이 지난 며칠 전(20220630)
다른 의사 찾아가란다. C!

루게릭은 아닌것 같고
(루게릭은 팔다리 모두 마비....)
다초점 운동신경증병(팔에만 힘이 없는 내 증상)일 수 있다기


8월2일 삼성병원 신경과에 예약하였다.

뚝딱 주사 한 방에
내 병이 나았으면 싶다!
하여
물로 쓰는 붓글씨를 샀다.(2022년7월20일)
뭐, 화산지에 쓰는 것과 느낌이 별반 다르지 않다.

잠시 후에는 물이 마르면서 글씨가 모두 사라진다. 마술같이......


(목보호대를 하고, 고안한 팔걸이를 하고도 손 벌벌 떨며 쓰는 그 맛도 괜찮다. 남이 보면 가관일테지만......  인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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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3월17일
2022년3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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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이 힘들고 팔에 힘이 없어요 - 경추척수증

젓가락질이 힘들고 팔에 힘이 없어요 - 경추척수증 1. 증세 - 젓가락질,병따기, 단추꿰기 등 미세한 손동작이 불편 - 팔에 힘이 없음 - 팔에 근육이 없어짐 - 손과 팔이 앙상 - 똑바로 걷지 못함(

blog.daum.net

 

서예대회 특선 - 추사체

붓글씨 6년 해서 2년 예서,행서 2년 그후 추사체가 좋아 2년을 심취했다. 아직 설익었지만 서예협회 회장하는 친구의 강권으로 세상에 첫발을... 세종시 전국휘호대회 특선 충주 김생전국휘호대

blog.daum.net

첫 낙관을 찍다. 2020년7월

2020년 경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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