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산에 들다.

신나는 삶 2008. 3. 8. 17:51

 

산에 들다.

 

후곡산

양달쪽엔

나생이랑 쑥이 삐죽 

이미 봄이 왔더라.

 

몇 달만에 오르니

산수유나무, 벚나무는

언제 심었던고?

새로 세워놓은 운동기구들이

새삼스럽다.

 

살만인 종아리가 언제즘 근육이 될라나

숨이 차고 다리가 아퍼

정자에 까지만 갔다.

내려다 보이는 시내엔

아파트가 그새 많이 늘었다.

 

내가 어디

먼나라에 갔었던가?

 

내려오는 길에 꽃집에 들러

이쁜 꽃 한 포기 사들고

거름 한 포 샀다.

베란다 화분들, 분갈이 하려고........

 

넓적다리까지 근육살이 되면

테니스도 한판 쳐볼까?

골프를 배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