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하모니카로 아침을 열고.......목행초-교장실에서

신나는 삶 2011. 12. 19. 10:28

하모니카로 아침을 열고.......

 

아침에 일찍 교장실 문을 열면

거기에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다.

 

"사랑합니다, 교장선생님!"

 

환한 얼굴로 나를 반갑게 맞는 아이들

마음이 풍년이다.

 

십 여명의 초롱초롱한 눈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의 시작일  터

시작한 지 두어 달만에

열 곡도 넘게 익힌

청아한 하모니카 소리는

여기가 천상이 아닐런가?

 

지그시 눈을 감고 어른거리는 저 아이들

선녀가 확실하고

하모니되어 들리는  그 소리

천상의 나팔소리?

 

 

 

 

출처 : 목행숲사랑회
글쓴이 : 신나는 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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