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보고싶은게 아니라 그리워하는 것

신나는 삶 2010. 3. 14. 11:46

 

가슴이 아파!

통증을 느끼도록 아프게

보고싶다.

 

남몰래 눈물을 훔치며

가슴을 움켜쥐고

어쩔줄 몰라했다.

 

아,

보고싶어 하는 상대가 아니라

그리워해야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볼 수가 없으니.......

 

만나면 목덜미에 보드라운 따스함을 느껴서

문열고 들어서면

온몸으로 미칠듯 반가워했기에

빨리 눕기를 종용하여

내 볼에, 귀에, 코에 사랑을 담뿍 담아

체온이 전해지는 그녀의 혀끝

자다 뿌시시한 얼굴로 어슬렁어슬렁 한껏 폼잡고 나타나던

그 아이가

오늘은

정말 보고싶다

 

하루 한개 그리도 좋아하던 쏘시지

밤 9시면 달라고 그렇게 보채다  기어코 먹고마는

그 과자를 마트에서 보고

많이 가슴이 아팠다.

그리움이란 것이 이런 것임을.........

 

보고싶어 볼 수 없는 영혼

그리워할 수 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