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충주방송국(라디오) - 가흥초의 어린이들
가흥초등학교의 어린이들
KBS충주방송국(라디오) 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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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충주방송국 / R1 / 92.1여기는라디오충주 / 다시듣기 / 2009-12-07
http://chungju.kbs.co.kr/radio/radio_921_02.html
아침에 학교오면 교장실에서
하모니카 한 곡조 부르고
차분히 30여분 책을 읽고 있는
22명의 어린이들과 돋보기 쓴 교장을 상상해보라
사탕 한 알씩 물고 교실로 향하는
마냥 행복해 하는 어린이
한 교실에 열명도 안되는 아이들 모여
똘방돌방 공부를 하더니
학력평가 충북에서 일등을 넘볼만큼이면
어깨 으쓱할 터이고.....
오후 방과후학교는 100%무료
3년째 배우는 바이올린은 예술가 꿈을 꿀테고
몇년째 배우는 영어는 이미 펩스 1급 수준
말등에 올라타고 고개 쳐들고 "워~~" 하면
그 아이들의 마음 속은 이미
500명의 부하를 호령하는 위풍당당한 사령관!!!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배워
골프채 메고 넓은 진짜 골프장엘 가는 어린이들 마음 속엔
이미 1,000여명의 사원을 거느린 회장님!!!
이야기길을 걸으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그 아이들
도시아이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순수함과 맑은 마음의 자연과
신나하는 놀이가 있고 다정함이 있고
자기들끼리의 서열이 있고, 다툼이 있고 화해가 있고 배려가 있다.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파라다이스 아닐까?
행복해하는 아이가 있고, 그들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의 부모들이 있으며
일당 백의 선생님들은 힘들지만 보람이 있고
그곳의 교장 또한 흐믓할 뿐
오늘 충주 KBS라디오의 취재는
그 일면을 보았을 뿐이다. 그 구성원들의 마음들을 조금 읽기나 했을까?
경기도에서 서울에서
충주에서 전학을 오겠다는 이들이 쇄도하여
내년에는 그들을 수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듯.
나는 그들에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하기 위해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