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골프 - 두번째 필드를 가다

신나는 삶 2009. 8. 16. 16:17

 

골프

두번째 18홀을 돌다.

 

넓고 시원한 잔디밭

쌓였던 한을 풀듯

드라이버샷 200m

5번 아이언 150m

쭈욱 뻗어가는 공에 울분을 풀려한다.

(공이 무슨 죄가 있나?)

 

긴장을 풀고 힘을 빼

손목, 코일 집중

무릎, 눈, 천천히, 머리

장갑에 컨닝하듯 써 놓고

 

마음을 가라앉혀

모든 것 훌훌 털어 잊어버리고

무아의 마음으로 5시간 오로지 거기에 도취하고자 했다.

 

와!!!

3개의 파, 모두 97타

두번째 치고는 잘 했단다.

개인 연습장이 있는 덕택이란다.

 

나는 어쩌다 골프 매니아가 되었다.

허!

좋은 세상이다.

 

몸은 차차 강해지고 통증없는 하루하루를 주시었으니

하늘님,

이제 늙으막에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될 강한 데미지는 이제 그만 주세요

 

마음속 욕심도 버리리이다.

무리도 안 하리리이다.

아내와 가족, 친지, 친구들, 이웃들에게도

고운 마음만 가지오리다.

 

평안한 삶이었음 좋겠습니다.

무엇을 더 바라이이까? 하늘님!  하늘님! 하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