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꽃을 심는 마음

신나는 삶 2009. 4. 22. 20:10

 

화분을 샀다

큼지막한 화분 11개, 수생식물 심는 큰 그릇 3개

참 좋은 세상이여, 인터넷에 주문하니 하루면 온다.


충주로 수안보로 돌아다니며

꽃을 샀다.

패랭이꽃, 금낭화, ?조팝나무, 말발도리, 초롱꽃....

꽃잔디, 수련....


거기에 꽃을 심었다.

바람이 생쌩 부는 날이지만.

거름과 마사를 섞어 화분에 넣고

꽃을 심는 마음은......


직원들 모두 모여

여기에다가 하나 놓고, 저기에도 자리를 잡자

여기에다가는 금낭화 심고

저기에다가는 초롱꽃 심자.

또 하나에는 민들레 캐다 심고

애기똥풀도 캐다 심으니 그 또한 모양 좋다.


골프연습장 밑에다 꽃잔디 심으며

어디다가 어떻게 심느냐고 무춤거리던 손길은

서로들 모양내느라 아이디어 만발

얼굴 표정들이 신들이 났다.

와, 마음이 화려하다.

“아마도 이렇게 멋진 골프연습장은 여기뿐일 것!!!”

자랑스레 감탄하던 자모는

어느새 발효차(?)를 사들고 다시 나타났다.


커, 한잔

이마에 흐른 땀

이 향복의 표정을 사진에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