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도통하려는 까닭

신나는 삶 2009. 3. 22. 11:44

도통하려는 까닭

 

생각을 없이 하여

번뇌를 없애

무아의 경지에 이르면 도통한 것일까?

 

남을 해하여 하지 않으며

빼앗으려는 욕심, 더 가지려는 탐욕을 버리고

스스로 맑은 마음이 되어

있는 듯 없는 듯 그리 살라

 

인간의 본심이

그게 가능한 것인가?

저 혼자 지고지순하자는 이기주의일 수도.......

 

주체할 수 없는 이 봄의 에너지

마음을 비우러

 

세상에 걱정없는 늙은이, 물가에 낚시드리우고

붕어 입의 바늘을 빼

훠이, 돌려보내는 여유로

두어 시간.

 

근처에 있는 숯가마에

수건 덮어쓰고 땀을 흘리며

세상사 모두 잊은 그 시간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던져진 아들넘

"참 그림 좋습니다."

그래, 이것이 바른 삶이리라.

 

 

쓴 과자를 다 먹었으니

이제부터 단 과자만 남았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