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오늘이 내 인생을 시작하는 날이란다.

신나는 삶 2008. 7. 28. 16:30

 

오늘!!!

 

1. 오늘이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의 시작하는 날

2. 어제 죽은 이가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날

3. 오, 늘 이렇게 지금처럼.........

 

정태상이 지난 금요일 맛나는 수원갈비를 앞에 놓고 강하던

'오늘'에 대한 정의이다.

 

배롱나무(목백일홍, 나무를 긁으면 가지가 흔들린다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 그 수원갈비집 정원에서 -

 

그 순간 나는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체액이 흐르고 있었지만

참아낼 수 있는 통증이기에

웃으며 오늘을 감상하고 있었다.

'맞어, 내 인생의 시작점'

나는 그리하여 아홉구멍인 정상인이 되었다.

 

기구한? 특이한?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

나는 오늘 완벽한 건강인이 되었다.

오늘이 시작하는 날이다.

 

가녀린 숨을, 가늘게 들썩이던 가슴이 멈추는

고향 친척할머니의 임종.

방에 들어서자마자 30초만에.

그 할머니가 그모습을 내게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나를 무척이나 반겨주시던 마지막 고향 할머니)

오늘 오전, 근무하다말고 갑자기 가고 싶어 갔는데.......

'삼가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나는 수십번의 그 문턱에서도

단지 숨을 쉬고 있었음을 새삼 느끼며

오, 늘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친구, 너희들도  감사하고

늘상 내 걱정하는 형제

아슬 아슬 그 모습 지켜보던 동료들.

고맙고맙고맙다.

 

아버지 그랜져를 사준

아직 사회초년생 큰 아들놈

그 마음을 헤아려보아야겠다. 오늘은

 

 

배롱나무(목백일홍, 나무를 긁으면 가지가 흔들린다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