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인생을 시작하는 날이란다.
오늘!!!
1. 오늘이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의 시작하는 날
2. 어제 죽은 이가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날
3. 오, 늘 이렇게 지금처럼.........
정태상이 지난 금요일 맛나는 수원갈비를 앞에 놓고 강하던
'오늘'에 대한 정의이다.
배롱나무(목백일홍, 나무를 긁으면 가지가 흔들린다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 그 수원갈비집 정원에서 -
그 순간 나는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체액이 흐르고 있었지만
참아낼 수 있는 통증이기에
웃으며 오늘을 감상하고 있었다.
'맞어, 내 인생의 시작점'
나는 그리하여 아홉구멍인 정상인이 되었다.
기구한? 특이한?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
나는 오늘 완벽한 건강인이 되었다.
오늘이 시작하는 날이다.
가녀린 숨을, 가늘게 들썩이던 가슴이 멈추는
고향 친척할머니의 임종.
방에 들어서자마자 30초만에.
그 할머니가 그모습을 내게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나를 무척이나 반겨주시던 마지막 고향 할머니)
오늘 오전, 근무하다말고 갑자기 가고 싶어 갔는데.......
'삼가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나는 수십번의 그 문턱에서도
단지 숨을 쉬고 있었음을 새삼 느끼며
오, 늘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친구, 너희들도 감사하고
늘상 내 걱정하는 형제
아슬 아슬 그 모습 지켜보던 동료들.
고맙고맙고맙다.
아버지 그랜져를 사준
아직 사회초년생 큰 아들놈
그 마음을 헤아려보아야겠다. 오늘은
배롱나무(목백일홍, 나무를 긁으면 가지가 흔들린다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