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두리

조령산을 낚다

신나는 삶 2008. 6. 15. 20:56

 

조령산을 낚다

 

와우

저기 보이는 조령산

물 속에 빠져버렸다.

나는 오늘

저 봉우리를 낚고자 한다.

 

 

인가도 없는

깊은 산속

들리는 소리는

바람소리와 새소리뿐

 

징거미가 아닌 진짜 민물새우(40년만에 처음 본)가 엄청나게 많은 곳

오동통 살이 찌고 투명한 것이 5cm도 더 되는 놈이 있다.

그야말로 1급수

나는 오늘 거기에 맘을 두었다.

 

 

잔잔한 수면만큼이나

마음의 고요

잦은 입질에 해는 기울고

기여코 24cm급 붕어는

짜릿한 손맛까지 선물하였다.

 

 

견딜수 있다는 것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좋다.